두려움/cjsdns
두려움의 산실
불확실성에서 기인하는 정리되지 않은 감정이다.
자연과 결별한 순간부터 생겨난 돌연변이이다.
존재 부정에서 오는 혼돈이
끊임없이 변화하는
우주의 섭리를 모독하고 얻은 결과물을
하나하나 들여다보면
오늘이고 두려움이고 내일이다.
산은 애초 산이 아니었으며
물은 애초 물이 아니었으며
나는 애초 내가 아니었다.
알파 오메가 이전이 오늘이고
알파 오메가의 시작이 오늘이다.
시작도 끝도 없는 곳에 들린 나그네가
주인 행세를 하려 하나 그것이 되겠는가.
나도 너도 그저 나그네이며
티끌에 인연으로
주인 없는 곳에서 주인인척 하니
생기는 것이 두려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