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친구들을 만났다./cjsdns
서울에 올라가서 친구들을 만났다.
고향 친구들이다.
중학교를 같이 다닌 친구들...
이제는 그리운가 보다.
번개를 다치고
나잇값이 하고 푼 지
대천이도 제법 점잖여졌다.
늦게 온 동기랑 주거니 받거니 하며
시간을 연실 본다.
7시 55분 전철을 타야 한다.
사무실에 들려서 할 일이 많다.
인사를 하는 척 마는 척 먼저 자리를 뜬다.
찬찬히 들여다보면 참 이쁜 친구들
이제는 너무 늙었다.
아니 적당히 늙었다.
전철 안에서 거지 같은 인간을 만났다.
얼마나 다행인가.
우리 친구들 중에는 저런 인간 은 없으니 말이다.
난생처음으로 청평 역에서 택시를 탔다.
기본요금 3000원으로 사무실이 있는 터미널까지 왔다.
택시를 타는 것도 나쁘지 않다는 생각이다.
사치라고 생각하고 멀리한 택시 이제는 자주 이용해야겠다.
사실 택시를 타는 것은 일전에 희성이 친구네서 모임이 있을 때
성백이 친구에게 너무 미안했기 때문이다.
택시 타는 것이 생활화되어있지 않은 난 웬만하면 걷고
아니면 차를 가지고 다녔다.
그런데 그날 헤어짐이 있은 뒤 걷다가 죽는 줄 알았다.
춥기는 왜 그리 추웠는지...
다음날 성백이도 고생했다는 이야기에 택시를 탔으면 좋았을걸
집 앞에 내려주고 왔으면 서로가 고생을 안 했을 터
그때 솔직히 다음날까지 미안했다.
왠지 성백이에게 너무 미안했다.
그래서 택시 타기를 몸에 익혀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 덕분에 미련 없이 택시 정류장으로 가서 택시를 타고 왔다.
지금 친구들은 어쩌면 아직도 술잔을 기울이던지 카페에 가서
커피를 마시던지 하고 있을 시간이다.
잠시 잠깐 보고 온 친구들이지만 반갑고 좋았다.
나이를 먹으니 친구가 그리운지 번개를 다치고, 잠깐 보자며
서울까지 갔다 오고, 그러고 보면 나이를 먹어 그런지
세상이 변해 그런지 우리도 많이 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