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 초대/cjsdns
점심 초대를 받았다.
춘천에서 제일가는 맛집으로...
아침부터 설렌다.
아니 어제부터 이랬을지도 모른다.
마음만이 아닌 정성까지 담긴 초대
춘천 한번 오세요.
어제 백숙보다 더 맛있는 것
사드릴게요.
이 o 춘
거절하기 어려운 초대
거절하고 싶지 않은 초대
거절하면 큰일 나는 초대
거절하면
다음 기약까지 사그라지는 초대
오늘 미숙한 한편의 설렘이
세월 속에 훌륭한
열 편의 아쉬움 미련보다 나으리란
순박한 생각이 들뜸으로 온다.
그래서 서둔다.
해뜨기 바쁘게 옥수수 꽃술에 꿀 따는 벌처럼
돈가방 인지도 모르고 가방에 든 마카랑 욕심에
주저 없이 절도범이 되어 버린 강아치처럼
일단 나서고 본다.
아침부터 마음 들뜬
청평에
천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