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리는 내어 줘도 몸통은 주지 마라

cjsdns(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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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는 내어 줘도 몸통은 주지 마라/cjsdns

고고 구구 꼬꼬 심지어
꼭이요 라며
잘 난 척하던 닭들이 사는 집에
어느 날 밤 쥐가 들었다.

닭장에 든 쥐가
뭘 노리는지도 모르고
살살 긁어주는 시원한 쾌감에 취해
내장까지 내어 주고 말았다.

야리한 상황이 오면
꼬리는 떼어 줄지언정
몸통은 들고 튀는 도마뱀의 지혜
그 결단,

내장을 내어 주는 닭이 아닌
꼬리를 내어주는 도마뱀

화려함으로 유혹하는 꽃 속에
꿀만 있는 것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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