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느낌은 뭐지?/cjsdns
이 느낌은 뭘까?
미묘한 감정이 대나무처럼 솟아오른다.
이럴 거면서
이럴 거면서
왜들 그렇게 못된 짓들을 했지
동네 길모퉁이에서 구두 닦으니
우습게 보다가
호텔 앞에서 구두 닦는다 하니
사장님 한다더니
똑같은 떡 장수인데
좌판 깔고 하는 사람에게는 걷어차며
자릿세 내라고 윽박지르고
큰 칼 찬 놈에게는 형님 하며
눈도 못 맞추고 읍소하는 꼬락서니라니
스팀에 떡장수 전성시대가 도래했다.
누가 누구라 할 거 없이
목적은 같고 재료 또한 똑같다.
다른 것이 있다면 떡을 빗어내는 실력이다.
모두 모두
실력을 키워서 울타리 안 동네 장사에 안주 말고
갈고닦은 빛나는 실력으로 원정을 하던
울타리를 허물어 영역을 넓히던
그런 날을 기대하마...
앞서가는 자에게 돌 던지지 마라
그 돌이 미친 척 지구를 한 바퀴 돌아오면
어느 놈 뒤통수가 제일 반가울까?
던지는 돌에도 회귀본능
혹은 귀소본능이 있을지 뉘 알랴
스팀에 늘어 나는 떡장수를 보니
만감이 교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