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통

cjsdns(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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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y

두통/cjsdns

업빗 창을 열어 보니
하늘을 붕 떠 가다는 느낌은 잠깐이고
거꾸로 떨어지는 아찔함이 엄습하며
가슴은 빈 창고처럼 텅 빈 채 어수선하다.

기운이 난 듯 날듯이 뛰어가던 놈들
대책 없이 주저앉는다.
로켓 쏘아 올리듯 중력을 거슬렀다며 큰소리쳤으나
삼일 영화도 못 되는 한나절 영화에 고개를 떨구는 놈
그냥 휑하니 날아가서 안정 궤도에 진입을 하지
그놈도 나처럼 아직은 반푼이 인가 보다.

그놈이나 나나 머리가 빙빙 돌기는 마찬가지
아침에 약국에 들려 산 판피린은
감기약으로 먹은 사람은 따로 있고
체증으로 갑갑하던 속이 뚫어지는 것 같은
비워놓았던 공장이나 상가의 임대는
아픈 머리라도 개운해야 할 텐데 아니 그렇다.

석 달 열흘이 넘는 사이 쌓인 더께 같은 쓰레기 치울 생각에
머리가 아파 온다.
머리가 아파 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