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이 다 가고 힘들다는 4월이 다가오니 근심만 커지는데/cjsdns
겨울 추위는 이제 완전 히 끝이 났다.
추워지면 꽃샘추 위지 한파라는 이야기는 이제 멀리 간 것이다.
비교적 북쪽 지역인 우리 동네도 이제는 완연한 봄이다.
청평 호반에 얼음이 녹아 보트 놀이가 가능해졌고 양지바른 곳은 벌써 성급한 계집아이 새 옷 입혀주면 자랑하러 뛰어 나가듯 꽃망울을 터트리는 나무들이 생겨나고 있다.
아직 3월인데도 그렇다.
아직 3월, 자조적인 언어로 4월의 두려움을 잔뜩 머금은 말이다.
내게 4월은 난제가 수두룩한 달이다.
솔직히 4월이 오는 것이 두렵다.
그러나 도망갈 수도 없고 오는 4월을 막을 수도 없다.
그저 이럴 때는 주신을 맞이하는 것도 나쁘지 않은 방법인데 그렇다고 잠시 고통에서 벗어나는 것이지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이럴 때는 특유의 방법으로 문제를 돌파하는 수밖에 없다.
1, 그래 죽기야 하겠어 한번 부딪혀보지 뭐...
2, 하늘이 솟아나도 살구 멍이 있다니 좌절하지 말자,
3, 지나고 보면 다 아무것도 아닌 일들이 대부분이야 그러니 떨지 말자.
4, 최악의 경우에 최선의 행운도 오는 것이니 끝까지 최선을 다하자.
5, 밀려오는 두려움을 상쇄하는 희망을 붐붐 하면 좋은 기운이 몰려오니 그리 하자.
위에 다섯 가지 방법으로 위안 삼으며 하루하루 지내다 보면 살얼음판 같은 4월도 무사 히지 나리라.
그래서 오늘 생각한 것이 그래 올해 스팀에서 이루고자 하는 희망을 생각하며 적어 보자 이다.
목표라면 목표가 되겠고 막연하지만 이루어 보고자 하는 희망으로 두려움을 상쇄시키는 묘약이 될 수도 있으니 적어 보면 이렇다.
천운의 올해의 목표
1, 스팀 파워 20만 개로 키우기
2, 스팀 파워 랭킹 100위 안에 들어가기
3, 스팀 파워 5만 개 이상을 동남아시아 유저들에게 무상 임대하기
4, 스팀 파워 100만 개 만들기
5, 외국 스티미언 10명 이상 만나기
위에 것들의 일부는 작년에 작성한 버킷 리스트의 일부이기도 하다.
이런 것들이 얼마나 실현이 될지는 모른다.
그러나 최선을 다하다 보면 두려운 4월도 지나고 올해도 좋은 기억을 남기며 무사히 잘 지나 가리라.
어쩌면 모두 실현될 수도 있고 아니면 일부만 부분적으로 실현될 수도 있으리라.
그러나 모든 것이 그렇다. 끝나야 끝난 것이지 끝나기 전에는 좌절도 사치다. 좌절하고 주저앉을 기운이 있으면 그 힘으로 버티다 보면 뭐가 돼도 된다는 신념이 내가 가진 재산의 대부분이다.
웃기는 이야기로 마무리하고자 한다.
나보다 덩치가 더 큰 아들놈들이 아빠 힘내세요 우리가 있잖아요, 하고 포근하게 감싸 안아주는 징그러움 있을 리 없으니 대신에 위안 삼아 이런 노랫말을 읊조려본다.
천운!
노후대책 염려 말고 즐겁게 사세요.
애터미가 있잖아요.
뭐가 걱정이에요.
추우면 남쪽 나라 더우면 북쪽 나라
구경하고 싶은 곳 살고 싶은 곳에서
사랑하는 사람과 알콩 달콩
행복하게 사세요, 즐겁게 사세요.
애터미가 애터미가 다 해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