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설이품바
타령의 장단을 맞추고 흥을 돋우는 소리.
장터나 길거리를 돌아다니면서 동냥하는 사람.
품바란 민초들의 마음 깊숙한 곳에 쌓였던 울분과 억울함, 그리고 그들에 대한 멸시나 학대 등이 한숨으로 뿜어져 나오는 한이 깃든 소리로 여겨진다. 예로부터 가난한 자, 역모에 몰린 자, 소외된 자 등 피지배계급에 있는 자들이 걸인행세를 많이 해왔는데, 그들은 부정으로 치부한 자, 아첨하여 관직에 오른 자, 기회주의자, 매국노 등의 문전에서 '방귀나 처먹어라! 이 더러운 놈들아!'라는 의미로 입방귀를 뀌어 현실에 대한 한과 울분을 표출했다.
또한 품바란 가진 것 없는 허(虛), 텅 빈 상태인 공(空), 도를 깨달은 상태에서의 겸허함을 의미한다고 하며, 구걸할 때 '품바'라는 소리를 내어 '예, 왔습니다. 한푼 보태주시오. 타령 들어갑니다.' 등의 쑥스러운 말 대신 썼다고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