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설자는 화환지문이오, 멸신지부야라.
명심보감에 군평의 이름으로 전하는 이 말은, 입은 화와 근심을 부르는 문이요, 혀는 몸을 멸하는 도끼라는 뜻입니다.
요즘 보면 말 한 마디를 잘못하고 크게 곤혹을 치르는 인사들을 각계에서 종종 봅니다.
귀는 두 개이고 입은 하나인 것도, 말은 듣기를 많이 하고, 하기는 절반만 하라는 의미가 있다고도 합니다. 입으로 살지 말고 귀로 살라는 격언도 바로 같은 맥락일 것입니다.
그런데 요즘은 입 조심에다 조심할 게 하나 더 있는데, 그건 바로 키보드입니다. 공짜라고 함부로 생각 없이 글을 썼다가 큰 곤경에 처하는 일도 종종 있기에 말입니다.
최근에도 미투운동과 맞물려 무차별한 악플로 당사자가 시달리다 정신과 병원 신세까지 지고 있다는 기사는 더 이상 낯설게 들리지 않습니다.
우리나라 전통적인 태교가 생각납니다. 바른 것만을 먹고, 바른 생각만 하며, 바른 말만을 하고, 바른 말만을 들으며, 바른 자세로 바르게 생활하라는 태교 말입니다.
우리 국민 모두 태교 운동을 실천해야 할까요?
구설자(口舌者)는 화환지문(禍患之門)이오, 멸신지부야(滅身之斧也)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