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동에서 옥수동에 이르는 강변을 복층으로 설계한 강변도로가 연결해주고 있다.
한강을 가운데 두고 남북 강변에는 차량 흐름을 위주로 건설된 자동차 전용도로가 자리잡고 있다. 한강에 대한 시민들의 접근성을 무척이나 어렵게 만드는 넓은 자동차 전용도로는 한강이라는 보기 드물게 넓은 도심 하천을 그저 차창 속 풍경으로 박제해 놓는 역효과를 낳고 있다.
하지만 그런 강변 도로들 중에 유독 특징적인 곳이 하나 있는데, 그 곳이 바로 두무개다리 길이다.
사진에서 보는 것 처럼 연속적인 아치 형태인 하부 도로는(한남동에서 동호대교 쪽 진행 방향) 다리 옆 철도를 지나는 전철이나 한강 혹은 동호대교 등이 보이는 독특한 풍광을 지니고 있다.
이 두무개 다리는 2003년에 준공된 곳으로 약 1Km길이의 상하 두 방향을 일방도로로 설계한 교량이다.
특히 아름다운 것은 동호대교에서 성수대교 방향으로 진행하는 하부 길이다.
곡면 기둥 사이로 우측 한강변이 내다보이는 반원들이 속도감에 따라 형태를 달리하며 보이는 착시가 그 아름다움을 더한다.
눈이나 비라도 올라치면 마치 수채화 액자들이 연속으로 걸려있는 화랑을 달리는 느낌도 든다.
명칭의 유래는 다리가 자리잡은 곳의 옛 지명 중에서 두무개길과 연결되는 것에 착안해서 결정되어다고 하고 그 어감이나 다리의 형태가 특이하게 다가오는 그런 곳이다.
여기서 두무개란 두물개, 즉 두 물이 만나 이뤄진 개천이라는 의미로 중랑천과 본류인 한강이 만나는 곳을 지칭한 옛 지명이다.
특히 해가 어스름 지기 시작할 때, 아치 밖으로 보이는 조명을 밝힌 동호대교와 한강변의 풍경이 매우 이채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