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다페스트를 여행하며 종종 그림을 그렸다. 드로잉으로 여행지를 그려서 남기는 것이 예전부터 로망이기도 했고 펜으로 열심히 그리고 나면 뭔가 뿌듯한 그런 느낌. 사진을 찍어와서 숙소에서 슥슥 그렸다. 뿌듯하지만 눈이 빠질 것 같다는..
부다성 Buda castle
부다페스트의 왕궁으로 꼭 가봐야 할 곳 중 하나이다. 너무 화려하지도 않고 톤 다운된 색채가 중후하고 멋진 성이었다.
부다지구에 언덕에 자리한 이 부다성은 옛날부터 왕의 거처이자 정치 문화의 중심이었고 파란만장한 역사의 흔적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곳이다. 몽골의 침입을 수도를 이곳으로 옮기면서 지어진 성이고 터키의 침략으로 파괴되었다가 오스트리아의 지배를 받으면서 바로크 양식으로 고쳐 지어졌다. 그 후 두 차례에 걸친 세계대전으로 다시 큰 타격을 입었고 지금의 모습은 전후 복구 작업으로 1950년대에 완성되었다고 한다. 이렇게 시대의 변화에 따라 다양한 사건을 겪으며 여러 건축 양식이 혼재되어 다른 나라와는 또 다른 건축 스타일이 완성되었다.
이 나라 저 나라의 지배와 침략을 받은 면에서 우리나라와 닮은 구석이 많은 헝가리의 역사가 고스란히 녹아 있는 부다성의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