쉰들러 리스트를 통해 엿보는 나치와 아우슈비츠

chipochipo(59)
Published in
#kr
Words
358
Reading
2 min
Listen
Play
8y

안녕하세요 chipochipo@chipochipo 입니다.

sch.jpg

94년에 개봉한 스티븐스필버그의 역작 쉰들러리스트는
그 어떤 영화보다도 인류의 아픔을 생생하게 그려낸 영화였죠.

유대인이 운영하는 그릇공장을 인수하여 유대인 박해라는
당시 시대적 흐름을 타고 인건비도 지급하지 않으려고
하는 돈밖에 모르는 인간으로 묘사됩니다.

그런 쉰들러가 유대인의 참상을 직접 목격하고 난뒤에
충격을 받아서 그런걸까요?
그의 내부에 잠자고 있던 양심이 점점 깨어나기
시작하는 과정이 정말 가슴이 뭉클해집니다.

유대인 포로들을 자신의 공장에 데려온것에 관해서는
돈을 받기위한 것이라는 논란도 있지만
마지막에 자신의 금뺏지를 팔았으면
사람들을 더 구할수 있었을꺼라는 그의 절규를 보고는
그 논란이 전혀 가치없다는걸 알수 있습니다.

arbeit.jpg

수용소 정문에 Arbeit macht frei 라고 쓰여져 있습니다.
대략적인 뜻은 노동이 너희를 자유롭게 한다는것인데
역설적으로 일만 시키겠다는 뜻이였겠죠.

원래는 폴란드 정치범 수용소로 쓰이던 이곳이
나치독일군에게 점령당한후
히틀러는 이곳을 어떻게 활용할지 고민에 빠지게 됩니다.

한꺼번에 생긴 수백만의 포로들을 그냥 살려두자니
엄청난 식량이 필요했고

그냥 기관총으로 죽이자니 총알이 엄청 낭비되었고
옷에 구멍이 뚫리고 핏자국이 묻어 재활용도 불가능합니다.

사람들을 한데 모아놓고 수류탄으로 처리하자니
시체처리가 장난아니게 힘듭니다.
그래서 당시 나치 최측근이였던 힘러는
효율적인 대량학살방법을 고안해내기에 이릅니다.
zyklon.JPG

때마침 독일의 화학회사에서 치클론B 가 개발되면서
이들의 고민이 순식간에 해결이 되죠.
원래 살충제로 쓰였던 것이 인간을 20분도 안되
깨끗하게 사망에 이르게 하는 독가스로 쓰이게 됩니다.
gas.jpg
그때당시에는 샤워실인 것처럼 위장하여
사람들을 가두어놨던 독가스실입니다.
정말 보기만해도 참혹하네요.

사람들을 발가벗긴 채로 들어오게 해 바로 즉사에 이르니
시체가 찢어질일도 없고 그들의 옷도 얼마든지 재활용을 할수 있습니다.
토사를 할일도 없으니 시체 치우는데 더 효율적이였던 셈이죠.

참혹함이 여기서 끝나는게 아니라 시체에서 지방만 뽑아서
기름으로 쓰고 그 시체를 다시 태워 비료로 쓰기까지 합니다.

그렇게 하루가 끝나면 대량학살을 하는데
돈이 얼마가 들었고 몇시간에 몇명의 노동력이 투입되었나를
보고했다고 합니다.

그야말로 대량학살에서도 효율에 효율을 달리는 이런 시스템은
동시대 다른제국에서도 볼수 없는 나치독일만의 독특함이였죠.

그래서 독일은 그런 차원이 다른 죄에 대한 반성을
현재까지도 국제사회에 요구받고 있는것 같습니다.

bed2.jpeg

그나마도 노동을 잘 할수 있을만한 건강한 사람들입니다.
이들을 잠재우는 숙박시설은 참 열악하기 그지 없었네요.
저 한칸당 4명식이나 엉켜서 잤다고 하니까
나치당원들에겐 저들이 그냥 도살용 소정도로밖에 안보였을까요?

end.png

더 많은 유대인, 집시등을 구하지 못한게 자신의 탓이라며
절규하는 쉰들러의 모습입니다.

자신의 일에 비정하기까지 한 돈에 대한 철저한 관념을 지닌 사업가가
이렇게까지 변할수 있었던건
참혹한 현장을 직접 마주한후 생긴 충격때문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jew.jpg

오늘날 유대인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에 하는걸 보면
웬지 나치와 유대인사이에 일어난 일들이 오버랩이 됩니다.

이렇게 복잡하게 (어쩌면 악순환으로) 돌고 도는 인류사는 언제쯤 끝날지?
...라는 의문을 제기하며 이 포스팅을 마칩니다.

쉰들러 리스트를 통해 엿보는 나치와 아우슈비츠 | Ecenc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