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사포 쓰고 걸어가는, 새봄을 시작하는 풀잎 신부.
봄이 돌돌 말려 있다.
어쩌다 밭에 뿌리 내린 밤톨이 겨울을 나고 봄이 되서 싹이 났다. 다람쥐가 한웅큼씩 물어다 묻어놓은 것도 종종 있다. 잎이 난 건 안되지만 요정도라면..
까먹으면 생밤 이상으로 달고 맛있다. ㅇ
이제 밭은 다 일궜다. 밥 먹고 나무 밑에서 낮잠 자는데 화형 당하는 줄 알았다. 아직 나뭇잎들이 너무 작아. 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