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첫 출근을 한다. 이제 나한테는 없을 일인 줄 알았다. 타고난 새가슴이라 졸려 죽겠는데 잠을 못자겠다. 나한테 잘 맞을 것 같단 추천도 있고. 마지막 기회인 것도 같아서 고민은 안했지만 어떤 일을 하게 될지 전혀 모르겠다. 모르는 것 앞에서 공포는 한없이 커지고 나는 한없이 작아진다.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일단 일을 나간다. 전에는 맞닥뜨린 것이 그저 무섭게만 보였는데 이번엔 왠지 .. 무서움과 두려움 너머에 있을 뭔가가 궁금하다. 내가 단 한 번도 보지 못했던 것. 그렇다고 공포스럽지 않다는 건 전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