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앗간에 들기름을 짜러 갔다가 시간이 남아서 동네를 천천히 걸었다. 여기 살았어도 집, 학교만 오가고 친구네 집에도 놀러다닌 적이 거의 없어서 안가본 곳 투성이다. 아직도 이런 곳이 있네.
꽃술이 너무 예쁘다. 꽃이 졌는데 또 꽃이 있네. ㅇ
예뻐 예뻐.
이 동네에서 튤립은 처음 본다. 너...무 예뻐. 색깔이 크...
검은 대나무는 처음 본다. 가느다란 대나무숲은 흔하게 있지만 이 동네에 이런 게 있었다니. 아주 소박하게 한무더기 있었는데 허... 정말 멋있다. 한 그루? 꺽인 대나무가 있길래 갖고 와서 방안에 뒀다.
왠지 집안의 모든 부정을 내쫓아 줄 것 같다. ㅇ
얼마 전까지 큰산에는 눈이 쌓여있더니.
이렇게 보니 음~ 나름대로 경치가 볼만하네.
나는 바다쪽은 왠만해선 감흥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