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을 뒤적이면서 적당한 것을 골라봤다. 역시 풍경 사진이 좋겠지 하고 보다보니 좋은 사진이 많다. 그런데.. 풍경은 감탄할 만큼 좋아도 대문으로 걸려니 달력사진 같은 느낌이다. 그래서 전체가 아닌 무언가에 촛점을 둔 것을 찾았더니 괜찮아보이는 게 좀 있다. 겨울사진은 좋은 게 너무 많아서 고르지 못해 그냥 뭍는다.ㅜ
좀 우울해보이나. 그런 의도는 없는데.
낙서하다가 문득 이거 대문으로 쓸까..
이 두 개는.. 아래 것들 보니 그냥 쓰레기네. ;;
이누야샤에서 이 꽃을 처음 봤다. 너무 예쁘고 특이하게 생겨서 가상의 꽃인 줄 알았는데 진짜 있는데다 똑같았어! 꽃무릇이라고 하는데 우리나라에서 이 꽃 축제도 한다. 꼭 가보려고 신문기사 스크랩도 해놨었는데. 여튼 인터넷 찾아가지고 주문해서 심었는데 누군가는 심은지 7년인가가 되어도 꽃이 안핀다길래 걱정했는데 나는 다음 해에 바로 이렇게 피었다. 나는 그냥 노지에다 심어가지고 그랬는지도 모르지. 그 사람이 재주가 되게 없었나보다. 번식도 끝내주게 잘하는데. ㅇ
비 오는 날 논두렁에서 찍은 강아지풀인데 지금 봐도 너무나 예쁘구나. 안그래도 싱그럽지만 더욱 싱그러움을 보태기위해서 살짝 채도를 높였다. 투명한 물방울의 매력이 좀 없어진 건 아쉽네. 그래도 너는 물방울 보글보글 단 강아지.
가을이 되면 고추를 말리려고 방에 불을 땐다. 이제 이런 것도 얼마 못하지. 장작 팰 사람이 없어. 사진이 되게 잘 나왔다. 스티밋에서 나를 하얗게 불태우겠숴.
도랑을 건너다 혹시나 아직도 가재가 있나 해서 봤더니 아직은 있었다. 지금은 없겠지. 가재에게는 공포였겠지만 나는 재밌게 가지고 놀았다. 금방 다시 물속으로 돌려보냈다. 가재야 미안.ㅜ 대사가 잘못됐다. "잡지. 마!!"가 올바르다.
여기는 내 모교다. 몇 년에 한 번은 살짝 들르는데 나는 학창시절을 전혀 추억하지 않는다. 어린 시절은 내 생애 최고의 시간이었지만 거기에 학교는 1도 없다.ㅎㅎ 음.. 우체통은 사람의 기분을 참..이상하게 만들어. 사람의 기분을 이상하게 만드는 스티밋 블로그가 되자. ㅎㅎ
뭐로 하지.. 결국 내맘대로 하겠지만 다른 분들 취향이 슬쩍 궁금해진다. 나는 좀 자연을 좋아하는 사람이라 이렇지만 요즘에는 도시적이고 일상적인 것을 좋아하는 분들이 훨씬 많아 보인다. ..내 편견인가.히히.
스티밋에 가입한 후로 글같은 글을 쓴적이 없다. 수익을 생각하고 오진 않아서 -굳이 말하면 길 가다 돈 주울 확률 정도는
생각했지.히히. 그래서 블로그 제목도 '줍는 기분 좋습니다'로 하려했었다- 나는 내가 여기서 잘 활동할 줄 알았다. 그런데 여기저기 보이는 글들을 보다보니 점점 무거워졌다. 여긴 대체... 여러가지 생각이 많이 들지만 다 버리고 블로그 만들고 혼자 놀 때처럼 그냥 하기로 했다. 불량불법 컨텐츠만 아니라면 나도 스티밋에 뭔가 기여는 하겠지. 비록 내가 좀 닫힌 인간이긴 하지만.
블로그 방향을 무엇으로 잡지는 않을 것이다. 하다보면 잡히겠지. 그래도.. 대문은 정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