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둔 새벽, 옅은 안개 낀 숲 같았다. 찰박, 찰박, 걷고 싶었다.
달빛을 아는 사람이다. 멋진 사진도 나한테 주고.
앉아있다가 인기척이 느껴지니까 일어서더니 서성거렸다. 그냥 앉아있어도 되는데.
바다를 비추는 달을 보면 달이 이렇게 밝았어? 라고 늘 느낀다.
달 조각, 달 부스러기라는 건 이런 거지? 여태 본 중 가장 예쁜 달빛이었다. 마치 하늘에 떠 있는 별처럼 반짝 반짝. 보는
위치가 높아서 그랬나. 여튼 잘 담고 싶었는데 실패했다.
소나무와 잘 어울린다! 이곳과는 좀 거리가 있지만 청간정이라는 관동팔경 중 하나가 있다. 버스를 타면 지나는 곳인데 나는 왜 소나무 숲에 바나를 향해 정자 하나 떨렁 서 있는 것이 뭐가 절경이라는 건지 이해를 못했다. 바다도 좋고 숲도 좋고 흙도 소나무도 좋은지는 알겠는데.. 그런데 이 사진을 찍고 나서 상상해 보고 알았다. 그 때는 전선도 방파제도 없었을 거고. 물론 나만의 생각이다.
반짝이는 바다가 사진엔 잘 안잡혀서 영상을 찍어봤다. 오.. 생각 이상으로 좋다. 이런거구나 동영상이란 것은... 좋다... 앞으로 영상을 좀 많이 찍어볼까 싶다. ^^
정말 기분 좋게 밤바다 산책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