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급을 받지 못해서 날아간 계획 중에 연등 만들기가 있었다. 해본 적은 없지만 인터넷에서 전구를 산 다음 등 껍데기를 만드는 거였다, 쉬울 것 같았다. (크리스마스 카드도 아주 오랜만에 직접 만들고 동대문에 가서 자수 재료를 한아름 사올 계획도 있었다.흑흑) 아무튼, 다이소에서 전구를 사서 다 먹은 음료수병에 넣는 걸로 크리스마스 계획을 대체했다. 성탄절이랑 나는 아무 관련은 없지만.
이북을 두 권 샀는덕 안사도 됐을 것이였다. 하지만 똥인지 된장인지 먹기 전엔 알 수 없고 똥급까지는 또 절대 아니지..만 돈은 아깝지. 교보에 들어가보니 요즘 책을 한 달에 세 권은 산다는 통계가 나왔다. 근데 실패를 많이 하는지 그냥 시간이 없는 건지 아니면 독서 방향이 정해진 건지 아무튼 읽는 책 몇 권만 계속 읽고 또 읽는다. 그건 그렇고 한 달 세 권 구입으로 상위5%가 되네. 열 댓 권도 아닌데.
지금 네이버블로그를 할까 스티밋을 할까 고민 중이다. 유투브 채널을 열어볼 생각이다. 사람 앞에서 떠벌떠벌하는 것도 싫지만 아무도 없는데 떠벌거리는 것도 싫기는 매한가지라 말없이 영상만 올려볼까 한다. 센스있는 자막이나 편집은 귀찮아서 안한다. 영상시대라지만 나는 구구절절 글쓰고 사진 끼워넣는 게 좋다. 자수 관련글을 쓸 생각이다. 조형도 하고 싶은데 지금 나태함으로 봐선.. 뻔하다.
어제 피어싱 가게에 들렀다. 실버보단 같은 디자인이라도 골드가 예쁜데 골드는 알러지가 심해서 다~ 그림의 떡이다. 그래서 쥬얼리를 하려고보니 14K 아주 쪼끄만 귀걸인인데도 10만원에 육박했다. 저게 저리 비쌌던가, 예전엔... 기가 찼다. 되팔 땐 똥값일텐데 살 땐 드럽게 비싸네.. 아무튼, 쥬얼리로 눈을 돌렸다. 귀걸이는 끼면 빼기 싫고 빼면 끼기 싫어서 몇년을 안하다가도 몇달을 같은 걸 계속 하기도 한다. 잘 때도 잘 걸리적거리지 않는 걸로 이쁜 걸 장만해야겠다.
나는 아주 작고 사소한 것이라도 스스로 뭔가를 이뤄내거나 끝을 본 일이 없다. 요즘 일을 다니면서 그래서 좀 신기하다. 끝을 본 것이 아니지만 뭔가 나도 하면 되는 것이 있다는 게 신기해. 물론 내가 아니라 누가 해도 될 일이겠지. 설마 세상사 거의 모든 일이란 것이 이런식은 아니지? ??? 중도하차로 다 끝나서 그렇지 시도나 도전도 많이 하긴 했다. 그럼 나는 진짜 세계 제일의 바보왕. 혼또니 어이마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