땡볕에서 하기 싫어서 해가 뜨기 전에 밭에 갔다.
자전거를 타고 도착하니 앞머리카락에 이슬이 맺혔다. 얘처럼. 푸히.
별로 힘들진 않았다. 배가 고팠을 뿐.
늦게까지 할 예상을 해서 단촐하게 밥도 싸갔는데 일찍 끝나서 바다로 가기로 했다.
초록 짙은 산 위를 걸어가는 구름 그림자가 너무 좋다. 이 맘때의 이 풍경이 제일 좋다.
바다로 직행. 생각보다 좋아서 밥만 먹고가려다 물놀이도 했다. 40도를 오르내리는 무더위에 왔으면 좋긴 했겠다. 물이 적당히 따뜻해서 좋았다. 조개도 하나 잡고 작은 물고기들도 봤다. 수경이 없어서...ㅠㅠ 있었으면 정말 재밌었을텐데.ㅠㅠ
단호박도 쪄 가고
수박도 담아서 작은 스티로폼 박스에 넣어 갔다. 키위랑 숟가락, 얼음물도. 알차게 먹고 잘 놀았다. 방파제에 갇힌 작은 바다가 바다라기보다 작은 욕조같기도 했다.
이것은
이 용도. 이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