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628 산책 + 등산

chapchop(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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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오랜만에 동네 공원에 갔다. 공원을 오가는 길이 좁고 깨끗하지 않고 담배 냄새를 맡아야하는 게 싫어서 잘 안가게 된다. 그래도 요즘같은 계절은 초록이 많이 우거져서 좋다. 풀냄새가 참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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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도 피고. 그런데 이것도 그리 오래는 못간다. 제초제를 쳐서 다 죽이더라고. 왜 굳이 그렇게까지해서 풀을 죽이는지 이해가 안간다. 정 없애야한다면 차라리 베던가. 그것도 별로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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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오면 물도 내려가고 물가 버드나무가 길게 늘어져서 멋스럽다. 버드나무는 물을 참 좋아하나 봐.

돌아오는 길에 길고양이랑 마주쳤다. 이제 막 다 자랐는가, 얼굴은 아기같았다. 특별나게 예쁜 생김새인데 배가 고픈지 행동이 느릿느릿했다. 많이 말랐고 털이 지저분했다. 제딴에는 냥냥 한다는게 들리는 소리는 거칠고 낮은 숨소리 비슷했다. 목부분에 털이 좀 뜯긴 것도 같고. 다른 고양이랑 싸우다 다쳤는지. 사람을 무서워하지 않아서 좀 걱정스러웠다. 다소곳하고 차분한 게 길고양이 평소 이미지랑은 많이 달랐다.

나는 니가 너무 예뻐서 찍었다냥. 고양이는 수염이 제일 예쁘다. 저 수염 좀 봐...
나는 평소 길에서 개나 고양이를 보면 일부러라도 보지 않는다. 동행인이 다가가서 나도 어쩔 수 없이 붙들렸는데.. 아무튼 다음에 보면 그냥 지나치지는 못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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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때문에 오늘 다시 갔다. 산으로 가는 길도, 산에서 다니는 길도 코스가 꽤 많았다. 오늘은 저번과 다른 길로 갔다. 가다가 본 나무인데 열매가 빨갛고 노란 것이 달려 있다. 뭐지.. 암튼 이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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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딸기도 보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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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코스는 오르락 내리락, 뾰족뾰족한 돈들이 땅에 많이 솟아있는 좁은 길이 많았다. 그저께보다는 조금 힘이 필요했다. 산허리를 돌아서 경치라고 할 건 없었다. 숲속을 계속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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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넘어졌다. 계단을 팔짝팔짝 올라가다 펄럭대는 바지에 걸려서. 적절치 않은 바지인 거는 알았는데 정말 걸려넘어질 줄은 몰랐다. 바보처럼.; 행색이 약간 미친 사람같기도.ㅎ 담에는 바 지도 제대로 입고. 지팡이..지팡이는 버릴 수 엄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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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홋. 너는 낙엽을 가장한 UFO렷다. 위장술이 낙제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