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작 꽃나무 하나로 봄을 맞고 있는 청계천.
좀 풍경이 어색한 느낌이 든다.
이 물은 어디서 오길래 물고기가 살지?
너무나 인공적인 공간에 다른 것도 아닌 물고기를 보니까 갑자기 생기가 느껴진다.
영풍문고 지하에 캡슐뽑기 기계가 많았다. 그 속에 이런 것이! 허.. 게다가 2천원 밖에 안해!! 뭐가나오든 일단 넣고 돌린다.
불고기내를 맡은 게타 드래곤이 제일 먼저 달걀을 깨고 나왔다. 짜쟌.
빈약빈약빈약!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다시 넣고 돌린다.
단무지 냄새를 맡은 게타 라이거가 달걀을 뚫고 나왔다. 뚜둥. 오호 이거 느낌이 좋다. 순서대로 나오고 있어. 나가이고신에게 만원을 바치자. 물론 세번째 투입에선 경험상 백퍼센트 중복 캡슐이 나오지만 다섯번 정도 더 하면 새로운 달걀 하나 못낳겠냐. 흐흐.
하지만 교보 갔다 피곤해서 청계천 다리를 두 번은 건너지 못하고 집으로 왔다. 아.. 또 가고 싶다. 뽑으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