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비가 쏟아지던 날 까치가 빗속을 총총 뛰어다닌다 말쑥한 검정 코트가 물에 젖어 천근이 되도록 까치는 쉬지않고 낙엽을 뒤적거린다 어제도 주린 어린 새끼들이 눈에 밟혀 쏟아지는 삶을 온몸으로 버티며 까치는 눈물 속을 총총 뛰어다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