팥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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팥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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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후의 촬영이 아이의 감가라며 감기라며 다른 날로 이동하시겠다고 하신다. 오후의 시간이 넉넉해 졌다. 남는 시간이 없어 밤 7시 타임으로 예약하신 분이 있는데 1시는 어떠시냐고 물어볼까하다. 오후를 여유있게 보내고 싶어 그만둔다.

어제 동지라며 단팥죽을 올려주신 분이 계셨다. 동지인줄도 몰랐다. 그때 내일 점심은 단팥죽으로 해야지 했었다. 따뜻하게 옷을 챙겨 입고 밖을 나온다. 오늘은 그리 쌀쌀한 날은 아니다. 햇빛도 좋고 설레임이 설렘이 올라온다. 숨쉴 수 있음에 세상을 볼 수 있음에 감사함이 느껴진다.

본죽으로 향했다. 걷는 길은 10분 남짓 주말이라 길거리가 활기차다. 차량들은 열심히 달리고 있고 다들 어디로 향하는 걸까?

오는길 허리가 90도 가까이 구부러지신 할머니가 모자를 고르신다. 이쪽 저쪽 보면서 모자의 아름다움을 들여다 보신다. 할머님에게서 소녀의 모습이 보인다. 그 순수함과 아름다움이..

본죽은 2층이다. 창가에 자리 잡는다. 사람들을 관찰한다. 즐거운 표정도 보이고 무뚝뚝한 표정도 보인다. 해맑게 웃는 연인도 보인다. 무언가를 샀는지 걸어가면서 산 물건을 호기심 가득 찬 얼굴로 바라보는 사람들도 보인다.

글을 쓰며 여유를 만끽하고 있는 사이 단팥죽이 나왔다. 양이 참 많다. 일단 먹기 전에 사진을 몇컷 찍어보자.

햇살이 강해서 사진 그림자가 강하게 진다. 이것 때문에 자리를 바꾸기는 귀찮다. 그냥 몇장 남기고는 식사를 시작한다.

국자로 작은그긋에 작은 그릇에 담아 한 입 먹어본다. 생각보다 뜨거웠다. 안에서 혀가 빨리 돌아가고 호호하면서 팥죽을 식힌다. 겨우겨우 팥죽맛을 살짝 느꼈다.

다시 한 번 먹어본다. 뭐랄까 팥죽 특유의 쌉싸름하고 텁텁한 느낌이 느껴진다. 떡이 크드마한게 큼지막
한게 있어 이것도 한입 넣어 본다. 쫄깃쫄깃 씹다 보니 입에서 녹아 사라진다.

맛이 있기는 한데 식사로 하기보다는 간식 정도의 느낌이 좋은 듯 하다. 식사로 하자니 좀 버거운 감이 있다

그런데 이건 팥죽만 먹었을 때의 이야기고 반찬과 함께 먹으니 이것도 식사용으로도 좋구나 생각이 든다. 팥죽 한입 장조림 한입~ 팥죽 한입 김치 한입 이리 먹으니 또 맛있다. 뭐랄까 팥죽은 팥죽으로만 즐겨야 한다는 고정관념이 깨지는 순간이다. .

뒤에 아빠와 8살 정도 되어 보이는 아이가 있다. 아빠가"엄마랑 있는 아빠랑 있는게 좋니?" "엄마랑 있는게 좋니? 아빠랑 있는게 좋니?" 아이는 "아빠가 좋다고 한다." ㅋㅋㅋㅋ 나도 모르게 미소지어진다. 둘 사이의 사랑이 가득 느껴진다. 한편으로는 엄마가 알면 서운하겠다는 생각이~~

식사 끝! 장조림과 김치가 먹는 후반 부쯤 되에 다먹었다. 장조림과 김치를 팥죽을 먹는 후반 부쯤 되자 다
먹어 버렸다. 젓갈 비슷한게 하나 있긴 하지만 그걸로는 반찬이 아쉬운 느낌.. 그렇다고 더 달라고 하면 남길 것 같고 남은 반찬으로 팥죽과 음미하며 먹었더니 깔끔하게 딱 떨어진다.

마무리로 동치미국물을 꿀꺽꿀걱 꿀꺽꿀꺽 마시니 새콤달콤 새운한게 개운한게 기분이 업되는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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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폰과 이번에 구매한 로지택 k380 블루투스키보드를 가지고 나왔는데 조용하면서 자근자근 키가 눌리는 맛이 좋다. 기존에 핸드폰 터치키보드로 쓰는 것도나 치는 밧이 것보다 치는 맛이 있어서 좋다. 사진 올린다고 하고 못올렸는데 키보드 사진도 한장 찰칵

같은 건물에 있는 동전 노래방에 갔다. 첫곡은 좋니 배불러서 발성이 뜬것처럼 들린다. 1절은 그런 느낌으로 부르고 2절은 아랫배에 좀 더 힘을 주고 불렀다. 밥을 가득 먹어서 그런지 더부륵함에 더부룩함에 악쓰는 발성이다 뭐 평소에도 그렇지만 오늘은 더. 한곡 부르니 목이 아프다.

예나 지금이나 마구 소리지르는 노래가 좋다. 한참을 지르면 스트레스가 확 풀린다. 요즘 밥먹고 올라가서 지르면 노래부르다 헛구역질이 ㅜㅜ .. 온몸으로 부르기에 ㅎㅎ 아무레도 아무래도 밥을 먹기 전에 불러야 겠다.

갑자기 구글이 10만원을 준다.

갑자기 통장에 의문의 돈이 찍혀 있다. Google이다. 음 구글이 나에게 돈을 주다니 무슨일일까? 애드센스에서 준듯하다. 블로그에 에드센스가 애드센스 달려 있고 유튜브에도 연동외어 연동되어 있다. 블로그에서 한 달 1000원 정도 유튜브에서 2000원 정도 나오는 듯하다. 거의 업데이트도 안하고 기존에 올려둔 것들 뿐이다. 한 2년만에 애드센스에서 들어오는 돈인듯 하다. ㅎㅎ 유튜브를 좀 더 해볼까 싶지만 매번 뭔가 찍어 놓고는 귀찮아서 안올린다. 편집도 귀찮고 ㅎㅎ 마지막 업로드가 아마 2달 전 쯤이려나 ~~ 조만간 또 무언가를 업로드 해봐야지 ^^

간식거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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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시 촬영이 끝나고 상담오신다는 분이 계셔서 다음 촬영인 7시 타임까지 밥시간이 애매하다. 후다닥 편의점에 가서 컵라면과 도시락 음료와 냉동실에 넣어두고 애매할 때 먹을겸 해서 냉동낚지볶음밥도 냉동낙지볶음밥도 2개 사왔다. 고구마는 간식용으로 덤 ㅎㅎ

개인적으로 도시락과 컵라면의 조합을 참 좋아한다. 뭐 건강에는 별로 좋은 느낌은 아니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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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촬영을 끝내고 정리하고 나니 9시 남짓 되었다. 뭐랄까 입이 심심한데 아까 사온 것 중 고구마를 먹는다. 고소한게 고소한 것이 맛있다. 요즘은 편의점에서 고구마를 먹을 수 있다니 참 편리한 세상이다.

뭔가 세콤달콤한게 새콤달콤한 게 먹고 싶어 나가서 귤 5kg 한박스 그리고 이것 저것 열대과일이 들어있는 트로피칼과 씹을 것으로 오징어도 사왔다. 영화보면서 뒹굴거릴 세팅은 끝이다. 뒤로 함껏 누울 의자만 있으면 딱인데 아직 마음에 드는 걸 못찾았다. 몇개월 몇 개월 동안 뒤지는데 딱 이거다 싶은게 싶은 게 없다. 뭐 지금 것도지금것도 편하긴 하지만 목받침이 부러져서 뒤로 완전 꺽어서 휴식보드로 꺽여서 휴식모드로 하기에는 별로다.

글쓰면서 귤을 까서 먹는데 새콤달콤한게 참으로 행복하다.

팥죽. | Ecenc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