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을 마무리 짓고 나니 5시~~ 출출한 기운이 몰려 온다. 아직 첫끼를 못먹은 상태인지라.. 다행이도 어제 사둔 빵들이 있어 빵으로 급한 허기는 꺼둔 상태..
아까 @bellomedley 님의 매드포갈릭 글을 눈에 담아 두었다. 에전에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있고 언젠가 다시 한번 가야지. 마음만 먹고 있었는데 할인까지 한다고 하니 오늘이다 싶었다.
나가서 먹고 카페에 안착하는 것까지 중간중간 영상을 찍어서 VLOG 형태로 남겨 본다. 요리 조리 찍어 보지만 영상은 어색어색
체인을 보던 중 어디가 좋을까 본다. 합정점이 딱이다. 결정하고 이동 ~~
주문을 하는데 할인은 메인메뉴 하나와 시켜야 한다고 한다. 할인된 가격이 메인메뉴 하나 가격이라서 더 시켜도 비슷한 가격정도다. 잠시 고민.. 괜히 할인 받을려고 너무 많이 먹는 건 별로다.. 그냥 원래 가격에 오렌지에이드 하나를 주문한다.
딱 기분 좋게 창가자리를 받는다. 가까이는 지붕이 있어 비가 안오고 멀리는 온다. 가까이의 사람들은 그냥 우산 없이 걸어 다니고 저쪽에서는 우산을 쓰고 걸어다닌다. 관찰하는 재미가 있어 좋다.
남부터미널 쪽에 있던 매드포갈릭은 하늘에 마늘이 가득 달려 있는데 여기는 심플하다. 본래의 정채성이 사라진듯 하여 아쉬움이 남는다...
이리 저리보는 사이 주문한 메뉴가 나온다. 마늘이 한가득 올려져 있다. 구운 마늘 마른?마늘.. 그리고 양파도.. 그 사이로 늠늠하게 고기고기도 보인다. 뭐랄까 원래 의도 한 것의 2배정도의 가격이므로 2배로 깊게 즐겨야 겠다 싶다. ㅎㅎ
씈씈 잘라서 마늘을 가득 위에 올려서 입에 넣는다. 마늘맛이 강하지는 않지만 잔잔하게 스며들고 담백한 고기도 입안에 담기니 참으로 좋다. 피클 한입으로 느끼함을 누르고 에이드로 한번도 입안을 깔끔하게 만든다. 역시 비오는 날에는 새콤한 것을 먹어 주어야 한다.
빨리 먹으면 소화되는 시간이 있어 허기진 느낌이 들것 같기도 하고.. 맛을 보기 전에 꿀떡 꿀떡 넘기는 버릇을 자제하기 위해.. 천천히.. 먹는다. 더 기분좋게 먹어지는 느낌이다.
들어갔고 여기 저기 둘러 보았다 딱히 끌리는 건 없다. 계단 건너에 있는 다른 파트의 교보문고로 가본다. 한권이 눈길을 끌기는 하나 .. 사야 겠다라는 끌림까지는 아니다. 조금더 기다리고 몇번 더 눈에 뛰면 구매할 것 같기는 하다. 그 책의 이름은 영상속에서 ㅋㅋ
비오는 날 카페에서 아무말 없이 그냥 내 할일을 하는 라이브를 해도 재미있겠다 싶어 할까 고민도 해본다.. 셀카봉코너 가서 핸드폰 지지할 것도 한번 봐본다.. 딱히 마음에 드는 것이 없다. 패스.
교보문고에서 나와서 어디로 갈까 고민한다. 홍대쪽의 오설록이.. 비구경하기 참 좋을 것같은데 생각을 하지만 이동하기에 밖에 비도 오고.. 차를 한번 더 타기도 싫다.
이 주변에 할리스가 떠오른다. 한번도 가본적은 없지만 크드마한 유리가. 창가에 있으면 기분이 좋아질 것만 같다. 나올 때 일할꺼리도 가지고 왔으니 일도 좀 할겸 딱 좋겠다. 싶다.. (밖에 의욕적으로 일할 꺼리를 가지고 나오지만.. 늘 미룬다 ㅋㅋ )
할리스를 올라가 보니.. 생각보다 좁다.. 의자와 의자 사이가 넓직하게 되어 있는 느낌이 있어야 나만의 공간이 있는 느낌이 있어 좋다. 에너지가 겹치는 느끼도 별로고.. 앞에서만 커보였음.. 그래도 창문은 크다.
창가자리가 다 차서 윗층도 한번 올라가 본다. 그러나 위에도 꽉 차 있다. 흠.. 2층에서 창가의 2군자리??? 에 앉아서 기회를 보기로 했다.
주문은 리프레쉬 옐로우던가? 과일 스무스를 주문했다. 원래는 대부분 아메일텐데 요즘은 요런 것들이 자꾸 끌린다.
자리에 앉아 찍은 영상을 투닥투닥 편집한다. 생각해 보니 노트북으로 처음 해보는데 버벅임 없이 깔끔하게 돌아가니 감사하다.
창가 2군 자리는 콘센트가 없다. 왠지 보조배터리를 가지고 오고 싶더라니.. ㅎㅎ 보조배터리로 충전하면서 뒹굴 거린다. 이내 창가에 자리가 나고 안착.. 생각보다 빗방울이 창에 안고여서 재미가 없기는 하지만 우산들고 오고가는 사람들 .. 오고가는 자동차들.. 보는 재미가 있다.
글을 쓰면서 음악을 듣고 싶어서 무얼들을까 하다. 나의 아저씨의 OST 중 하나인 손디아의 '어른'이라는 곡을 듣는다. 아 비오는 날 뭔가 짙게 올라오는 느낌이 참으로 좋다. 나의 아저씨는 다음 주 마지막이라는데.. ㅜㅜ 빨리 왔으면 좋겠으면서도... 좀 더 느리게 왔으면도 좋겠다. 마지막이니까..
드라마 하나를 끝내면.. 뭐랄까 한참 동안 그 안에서 살고 있다가... 하나의 삶이 끝난 횡한 느낌이다. 비슷한 세상을 찾아 비슷한 드라마를 찾아 보기도 하고.
워킹데드 시즌 8을 보고 있다. 시즌 7까지 보고는 시즌 8은 방영중에 매주 보곤 했는데 기다리는게 감질맛 나서.. 그만두었었다. 최근 다시 워데 소식을 듣고는 시즌 8방영도 끝났으니 볼까 해서 .. 올레TV로 결제해서 보고 있따.
그런데 왜일까 예전만큼의 긴장감 집중력으로 봐지지는 않는다. 시즌 1부터 쭉 달릴때는 그 안으로 쏙 빠져들었는데 .. 너무 오래 그 세상에서 나와 있어서 일까..
네간이 엄청 두렵고 압도적으로 느껴졌었는데.. 글램을 처절하게 죽이던 모습이.. 휘바람 부는 모습이.. 루시(방망이)를 흔들던 모습이.. 지금은 잔인한? 드라마 치고는 뭐랄까 잔잔하게 보고 있다. 네간의 힘이 많이 줄은 상태여서도 그렇겠지만.
그냥 나의 느낌이 신기해서 끄적끄적..
모두들 불토 보내셔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