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상처를 많이 주는 사람이다. 오늘은 나에게 받은 상처가 깊은 녀석이 병원을 가야 했다. 툭하고 밀었는데 그렇게 다칠 줄이야.. 기존에도 많이 다치게 했다만.. 점더 많아지는 상처를 보며 미안한 마음이 스물스물 올라온다.
여기까지 상처입은 핸드폰에 대한 푸념이었다.
누구? 아니 무엇에 대한 이야기냐면 지금 쓰고 있는 핸드폰이 V30에 대한 이야기다. 최근 V40이 나오고 뭔가 한번 바꾸고 싶었는지.. 최근 들어 상처가 깊게 패였다. 나도 모르게 인연을 끊어낼 핑계가 필요했나 보다.
신제품이 나오니 바꿀까 하다가 굳이 바꿀 필요가 있나.. 케이스 갈이 하면 지금 폰도 새것이나 다름없는데 이런 생각이 든다. 주기 적으로 새로 출시하는 폰에 크게 매리트가 있는 기능이 있는 것도 아니다. 펜타카메라니 뭐니 이야기가 나오지만 사실 새기능이 들어간것을 가지고 있다는 만족감이 더해질 뿐.. 실제로 추가된 기능을 온전히 누리지도 않는다.
지금 이대로 써도 별다르게 무리가 없지만 그냥 새로운 기분을 내고 싶었다. 어짜피 보험도 있으니 내돈 약간에 보험을 받으면 4만원 남짓의 느낌으로 이전과 같지만 다른 V30을 마주할 수 있다.
센터를 와서 케이스갈이를 물어본다. 혹시 색도 바꿀수 있냐고 물어보니 가능하다고 한다. 내가 지금 쓰는 것은 검정색.. 퍼플, 블루, 레드 등이 있다고 한다. 그 중 퍼플이란 단어를 들었을 때 몸이 조금 끌리는 느낌이 올라온다. 그래 퍼플로 결정. 방수폰이라 시간이 50분 정도 걸린다고 한다. 가격은 27만원 이 폰을 쓰기 시작한 뒤로 2번째 케이스 갈이다. 한번은 사고 한 달만이었고 폰에게 이모 저모 미안하다.
기다림 끝에 핸드폰을 받았다. 다른 녀석이 되어서 돌아왔다. 매끄러운 검은색에서.. 신비감을 자아내는 보랏빛의 외형으로 바뀌었다.
지문인식을 해 액정안의 세계로 들어가 본다. 기존에 내가 쓰던 어플.. 배경화면 모두 그대로 있다. 외형은 이리 바꾸었는데 내면은 그대로구나. 낯섬과 익숙함 사이에서 설레임과 어색함이 여기 저기 피어난다.
예전에 깨준 부분 상처난 부분에 투박한 느낌이 있었다. 그것은 그것 나름대로의 만지는 감이 있었다. 지금은 어딜 만지든 매끈매끈하다. 깨진 부분의 까끌함은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다.
액정을 만지는데 부들부들 촉감이 좋다. 손바닥은 약간의 저항감을 가지고 미끄러지고 떨어지기 전 손톱에 닿을 때는 얼음위를 미끄러지듯 스르릌 미끄러진다. 요 촉감이 좋아서 자꾸만 만져보게 된다.
새로운 커버.. 새로운 색상.. 거기에다가 액정단가가 내려가서 5만원 정도 더 할인을 받았다. 이제 내일 보험처리 하면 4만원 정도 제외하고는 환급받을 수 있다.
요약 : 핸드폰 쓰는데는 지장은 없는데 여기 저기 상처가 많아져서 앞판 뒷판 케이스 갈이 ~ 검정색이었는데 보라색으로 바꿈.. 가격은 27만원 정도 던가.. 일단 결제하고 보험처리 받으면 몇만원 빼고 환급 예정..
본래 모서리에 발등 콩한 내용으로 상처 2를 쓸 생각이었지만 귀차니즘으로 패스를 ㅎㅎ
LG v30을 만족감 가지고 쓰고 있었지만 v40나오니 괜시리 가지고 싶은 욕심 ㅋㅋㅋ 18개월 차 되면 중고폰 보장 프로그램으로 저렴하게 갈아 탈수 있기도 하고 말이죠.
우연이 케이스갈이 한게 딱 1년만이군요 ㅋㅋㅋ v30 구매 할때도 스팀잇에 포스팅을 했었던~~
보험은 85만원 까지라 아직 2번 정도 더 받을 수 있으니.. 상처 많이 나면 케이스 갈이를 다른 색으로 또 할지.. 바꿀 지는 천천히 함께 하면서 고민해야 겠습니다.
모두들 꿀밤 되셔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