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건물을 알람으로 쓰고 있다. 내가 일어나는 시간 쯤 되면.. 건물이 울리기 시작한다. 등이 위아래로 흔들흔들... 제법 큰 진동이다. 이러다 건물이 쓰러지는 건 아닐까 걱정이 될 정도다. 천장이 무너지면 나는 어찌되지? 이런 생각에 빠지기도 하면서 눈을 비벼서 잠에서 깬다.
이 진동은 옆에 있던 모텔을 부수고 새롭게 건설하는 중인데 그 과정에서 일어나는 진동이다. 앉아 있을 때는 잘 못느끼지만 온몸이 바닥에 찰삭붙어 있는 아침이면 진동이 유난하게 느껴져서 잠에서 깨게 된다. 땅이 나를 깨운다.
얼마전에는 앞건물이더니 이제는 옆건물이다. 아 정확히는 옆에 옆건물인데 진동이 여기까지 전해진다. 다행이 딱 내가 일어나야 할법한 타이밍에 공사를 시작한다는 것이다. 덕분에 알람에 고마운 마음이 든다. 물론 늦잠을 자야 겠다 싶을 때는 슬쩍 짜증이 몰려오기도 한다.
씻고 문을 열어서 귀를 기울여 보니 차소리가 난다. 그런데 그냥 차소리가 아니다. 빗물을 뿜어내는 차소리다. 아 비가 오고 있구나. 그래서 유난히 쌀쌀한 느낌이구나 싶다. 패딩조끼를 몸에 걸치니 따스한 느낌이 든다. 오늘은 몸의 온도에 잘 신경을 써야 겠다. 비오는 날 비를 맞는 걸 좋아하지만 오늘은 자중해야 겠다. 몸이 으슬으슬한걸 보니.
컴퓨터로 유튜브뮤직을 연다. "비 오는 날에 어울리는 음악"이 리스트가 올라와 잇다. 내가 사는 곳의 날씨를 인식해서 추천해 준다. 구글이 인공지능은 잘 만드는 것 같다. 처음에는 "비오는 날과 어울리는 국내가요"를 선택했다. 식상한 느낌이 든다. "비오는 날 듣는 국내 인디"를 듣는다. '인디'란 단어가 들어간 음악은 낯설은 느낌의 단어들과 음들을 만나게 되여 재미있는 감이 있다.
어제 종이책 이북으로 변환한 이야기를 썼다. 많은 분들이 하나 장만하라고 넌지시 뿜뿌를 넣어 주신다. 잠시 재단기나 책스캐너등을 검색하다가.. 아 내가 뭐하는 거지 하고 제자리로 돌아온다. 보통 이럴때는 제대로 활용하기 보다는 그냥 기기자체가 탐나서 욕심인경우가 많다. 그래서 자중..
슬슬 일을 시작해 보자. 이렇게 배에서 출출함이 올라오는 오전 11:21분이 지나고 있다.
어느덧 불금이네요 ㅎㅎ 저는 주말간 일하는 날이라 의미가 적기는 하지만.. 그래도 불금이라는 단어는 설레이네요 ㅎㅎ 슬슬 마무리하고 식사를 하러 갈까 하고 있는데 무얼 먹을까 고민입니다 ㅋㅋ
모두들 즐거운 금요일밤 되셔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