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평소처럼 산책 하러 합정으로 나갔다. 교보문고를 잠시 들렸다. 식사를 하러 갔다.
식사는 오무라이스 맛있게 잘먹었다. 뭐랄까 계란이 요즘 자꾸 끌린다. 계란 후라이 무한 리필집이 있다면 가보고 싶어진다랄까..
계산을 하려 가방을 뒤진다.. 헉 없다... 지갑이 없다.. 아까 카드 챙긴다고 지갑을 잠시 빼두었는데 다시 안 넣었나보다 오 마이 갓.. 교통카드겸 핸드폰에 꼿혀 있는 카드는 할부로 한도를 꽉꽉 체운 카드다.. 아 다른 카드라도 꼽혀 있으면 좋으련만.. 머리가 하예진다..
일단 모바일카드로 결제하려고 시도해 보는데 안된다. 등록은 되어 있는데 평소 써본적이 없어서.. nfc도 켜보고 설정도 바꾸어 보고 해보지만 안된다.. 페이코등의 서비스는 안되냐 물어보니 그것도 안된다고 하고 하.. 이 무슨.. 계좌이체를 하려 해도 otp가 지갑에 있으니... 시간을 끄는건 민폐니 카메라를 맞기고 이동하기로 한다. 만원짜리 한끼를 위해 100만원 돈쯤 하는 카메라를 맞기다니 ㅋㅋㅋ
다른 걱정들을 하며 돌아가는 길 전화가 온다. 그 가계 주인 아주머니다 ~~ 비싼 밥도 아닌데 카메라를 맞기다니 괜찮다고 하시면서 가서 찾아가고 계좌로 보내라고 하신다. 감사하다 하고는 가서 카메라를 찾아 온다. 하.. 정말 감사감사 자주 가서 식사해야 겠다.
또다른 문제가 생겼다. 지갑에 집에 들어가는 열쇠가 있다는 것.. 스튜디오는 번호키지만 밖은 일반 열쇠이며 밤 8시 정도 되면 건물을 닫아 버린다.. 건물에는 사람이 없음.. 맨 위에는 건물주님이 사시긴 하는데 볼일이 없고.. 전화번호도 모른다.. 하 .. 평소에는 가방에 하나 지갑에 하나 이렇게 열쇠를 2개 챙겨서 다닌다. 내가 덤벙대는 면이 많아서 주머니에 넣었다. 종종 놓고 나오거나 하는 날이 있기에.. 그런데 이번에 가방을 세탁하면서 가방에 잇는 열쇠는 빼두었다.. 하.. 지갑이 없으니 현금도 없고.. 있는건 핸드폰과 한도 가득찬 카드뿐 ㅋㅋㅋ 아 교통카드는 되는 구나 ~~
일단 책을 사야 겠다 싶어 교보문고 어플로 바로드림을 이용해 책을 한권 산다. 밤이 외롭지 않도록~~ 가까운 친구에게 연락해 본다. 그 친구 집에서 잘까 하여 하필 그녀석 오늘 무슨 일정이 있는지 퉁명스럽다 칫..
자 이제 게임을 시작하지 어찌해 볼까... 이동할 수 있는 교통카드.. 음.. 또 활용할 수 있는 건 카드.. 계좌에 돈은 뺄 수는 없음.. 아 카드 선결제를 해서 한도를 비워보자 ㅋㅋㅋ 한 10만원 돈을 선결제 한다.
신에게는 10만원이 이용가능한 카드와 교통카드가 있사옵니다. 이 밤을 무얼하며 지낼까 머리를 굴려 본다. 음.. 동전노래방 가고 싶으나 현금이 없음.. 패스.. 잠은 찜질방으로 가고.. 카페에서 책읽고 글쓰며 놀아야 겠다 떠올린다.
지도를 검색해 보니 예전에 클럽갔다 종종 가던 찜질방이 있다. 그 주변으로 갔는데 어 어디 갔지 안보인다. 다시 확인하니 공사하는 건물이 그곳.. 어찌 하옵니까... 칫.. 한곳이 그리 까이니 다른 곳도 닫혀 있을까 겁이 난다.. 모텔 들어가기는 괜시리 아깝고 ㅎㅎ
이모저모 둘러 보다 어짜피 다음날 딸기 팔러 경마공원가야 하니 그 근처의 찜방을 검색한다. 아.. 없다.. 그나마 가까운 곳이 사당 이동거리도 적당하고 24시간 카페도 있어서 늦게까지 놀다 잠들 수 있을 것 같았다. 이동 고고
사당에 도착해서 카페를 둘러 본다. 사당 정도면 24시간 카페 괜찮은게 있을 줄알았는데 없다. 아.. ㅜㅜ 그냥 찜질방으로 고고 따스한 물에 몸을 담구고 샤워를 하고 찜질하는 곳으로 간다. 모두 40대 쯤의 남성분들이다. 씻는 곳의 옷장 위를 보니 이런 저런 연장이 있는 걸 보니 주변 공사하시는 분들이 숙소로 쓰시나 보다. 시끌시끌하다 이러다 저러다 귀에 이어폰을 꼽고 잠들었다. 뒤척이다 2시가 넘어서 잠든듯 하다..
알람이 울리기 전 일어난다 여기 저기 시끌시끌함에.. 일어난다. 알람 시간보다 30분쯤 일찍 일어났나? 7시 30분쯤 씻고 밖을 나선다.
동생 딸기 장사를 돕고.. 동생에게 현금이 없다며 현금을 조금 받는다.. 여유 있게 올라와서 카페에서 글쓰고 이런 저런 생각하며 뒹굴뒹굴 거린다~ 점심겸 김밥을 몇줄 사서 올라가 스터디 하는 분들과 나누어 먹는다. 스터디가 끝나고 개인세션하고 마음속의 이슈들을 정돈한다.
8시 쯤에 닫히는데 이동시간이 아슬아슬하다. 음.. 봐서 오늘도 찜방이나 가면되지 하면서도 발걸음을 빠르게 하여 돌아온다.. 역시나 닫혀 있음... ㅋㅋ
그리하여 동전노래방에서 노래를 좀 부르고 24시간 하는 카페에 들어와서 이 글을 쓰고 있다. 내일은 여유가 좀 있는 날이어서 오늘은 카페에서 뒹굴하다 피로해지면 찜방가고 아니면 카페에서 밤새 뒹굴하다 들어가서 잘 생각이다. 뭐 혼자 편히 자고 싶어지면 모텔을 갈지도 모르고 ~~
어짜피 핸드폰안에 왓챠플레이 넷플 푹티비 등의 vod서비스들 가득 있고 이북도 한가득이며 종이책도 있고.. 이렇게 글쓰고 놀 수 있는 블투 키보드도 있으니 놀기에 딱이다. 사실 영화관에 가서 영화를 한편 보고 밤놀이를 시작할까 하다 도무지 개봉한 것 중에는 끌리는게 없어 패스 했다. 클럽도 잠시 고민했다.. 수요일의 클럽이라니.. 그리고 요즘은 딱히 땡기지도 않는다.
여튼 열쇠 2개를 세팅하고 건물 밖에 잘 안가는 쪽에 열쇠 하나 던져 두어야 겠다 그리고 카드와 현금은 늘 여분으로 가방 한켠에 세팅해 두어야 겠다. 늘 만약이 있으니..
스튜디오에서 생활하는게 너무 편하긴 한데 종종 이럴 때면 원룸을 들어갈까 고민해보게도 된다. ㅎㅎ
오랜만에 뭐랄까 이런 찌질한 생활이라니 즐거운데 ㅋㅋㅋ
아 오늘 택배 3개인가 왔던데 빨리가서 까고 싶다. 봐서 내일 밤에 디라이브로 언방싱해야지.
생각해 보면 홀로 밤에 카페에서 뒹굴 거리는 것 내가 제일 좋아하던 것중 하나다. 최근에는 피로하다는 핑계로 안했지만 ㅋㅋ 비오는날 창가에서 사람 구경하며 글도 끄적 거리고 좋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