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명한 무채색 추억, 7일간의 흑백사진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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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간의 흑백사진 챌린지를 끝냈습니다. 처음 지목 받았을 때 '이거 완전 행운의 편지잖아? 이걸 왜해' 라고 생각했지만.. 그 당시 저는가입한지 일주일도 안된, 글 조차 제대로 쓰지 못하고 있는 뉴비었습니다. 생각해보니 목표했던 1일 1스팀을 위해서, 그리고 스팀에 잘 적응하는 기간 동안은 해 볼 만하겠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챌린지(?)를 받아들였고 열심히 사진을 올렸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잘한 일 중 하나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

그래서 올렸던 사진들에 대한 기억을 다시 한번 꺼내보고자 이 글을 씁니다. 흑백사진으로 만들기 전 컬러사진도 함께 올릴테니 재미있게 봐 주셨으면 합니다. 😁





Day 1

처음 무슨 사진을 올릴까 고민하다가 우연히 제 핸드폰 앨범 한켠에서 발견한 제주도 사진입니다. 애월 해안도로를 달리다 갈증을 느껴 잠시 망고주스 가게에 들렀습니다. 시원하게 한잔 먹고 나니 미처 보이지 않았던 너무나 제주스럽지만 제주스럽지 않은 풍경을 보고 카메라를 꺼내지 않을 수 없었네요. 바다와 돛단배, 제주 특유의 돌이 너무 잘 어우러져 보이지 않나요?




Day 2

처음으로 아시아를 벗어났습니다. 자고 일어나길 반복해도 비행기는 여전히 러시아 상공. 그때 제대로 느꼈습니다. 러시아는 크구나! 12시간 이상의 비행을 거쳐 런던에 도착했고, 처음 마주한 교과서 속 건물들은 '어서 인증샷을 찍어' 라고 말하는 것 같았습니다. 이 사진은 제가 가장 좋아하는 사진들 중 하나 입니다. 왜냐구요? 잘찍었으니까요.. 😎 하하.. 사실 그것보다 신구의 조화가 잘 어우러지는 사진이기 때문입니다. 저 다리는 밀레니엄 브릿지(2000)이며 그 뒤로 보이는 건물은 세인트 폴 대성당(1675)으로, 무려 300년 이상의 차이를 뛰어넘는 조화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사진을 찍지 않을 수 없었겠죠?




Day 3

엄청나게 많은 인파가 횡단보도를 지나가고 신호등 옆에 유독 튀는 두 사람이 있네요. 프라하를 가보신 분은 어딘지 아실거라고 생각합니다. 프라하에서 사람이 가장 많은 카를교 앞, 그 앞에서 뻔뻔하게 찍은 사진입니다. 신혼여행이기 때문에 이런 용기가 생긴 것 같습니다. 😍 이렇게 보니 이 사진은 흑백이 꽤 어울리네요. 프라하의 고전적 분위기와 흑백사진이 잘 어울리는것 같습니다.




Day 4

매번 풍경, 건물과 같은 자랑하는 사진만 올리는 것 같아서 조금 독특한 사진을 올려봤습니다. 오키나와 츄라우미 수족관에서 찍은 물고기 사진인데 보는 순간 섬뜩하면서 신기한 감정이 들었습니다. 근데 흑백으로 바꿔보니 이거 거의 공포수준이네요. 😱 칼라는 그정도까진 아니었는데 말이죠 . 이 물고기 이름 아시는분?




Day 5

경기도 촌놈들에겐 익숙한 장소. 수원화성입니다. 낮에 가도 좋지만 저녁에 가면 더 좋은 곳. 느긋하게 밤공기를 맡으며 산책하면 몸도 마음도 차분해지는 곳. 안가보신 분들은 꼭 가보시길 추천드립니다. 한바퀴 크게 돌면 1시간 가량 소요되고 그 옆에 있는 치킨집에서 한마리 뚝딱 하시면 됩니다. 😁 저 부근 치킨 맛집이 많으니 먹스팀 찾아보면 좋은 정보 얻을 수 있을거에요!




Day 6

사실.. 여기 가놓고 이름을 잊어버렸습니다. 위치는 대략 아는데 정확한 명칭이 기억안났지만 풍경이 좋아 올리게 됐습니다. 그런데 댓글로 good21@good21 님께서 알려주셨어요 '양수리'. 순간 모든 기억이 살아났습니다! 😁 양평 양수리에 있는 두물머리라는 곳이에요. 여기서 조금 더 차를 타고 가면 동방제일경으로 불리는 수종사에 갈 수 있습니다. 세트로 묶어 가시길!




Day 7

대망의 7일 째, 마지막 사진은 일본 천년의 수도인 교토의 '킨카쿠지(금각사)' 입니다. 호수에 비친 금각사와 주변 풍경들이 왜 한참을 걸어서 멀리떨어진 여기를 오게 만드는지 알 것 같았습니다. 근데 비밀을 말씀드리자면 여긴 사실 사진빨(?)이 더 좋습니다. 실물로 보면 굉장히 인위적으로 느껴지거든요. 😓





쓰다보니 점점 여행기가 되어 버렸습니다. 사진들을 모아 놓고 다시 한번 보니 감회가 새롭네요. 이 이벤트로 인해 여러 사람들과 소통 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다음에 비슷한 이벤트가 있으면 또 한번 참여 할 의사가 있으니 언제든 지목해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