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 기사: https://www.politico.com/story/2018/01/30/joe-kennedy-state-of-union-376816
미국에서 원래 대통령이 의회 국정연설(State of the Union)을 하고나면 야당 대표(혹은 지명자)가 반박 연설(참조 1)을 하곤 한다. 당연히 국정 연설이 백 배 더 중요하기 때문에 보통은 무시를 하는데...
민주당에서 이번에 반박 연설 지명자로 조 케네디 3세 하원의원(메사추세츠, 참조 2)를 지명했다. 아니, 케네디가 지금도 있었다니? (있다. 사실은 현재 의회 내 유일한 케네디)
어쩌면 그가 2020년 대선에서 민주당의 희망으로 떠오를지도 모를 일이다. 1980년생으로서, JFK와는 직접 닿아있지 않다. RFK, 즉 로버트 케네디 전 법무부장관의 손자다.
소소한 정보는 위키피디어에 있으니 보시기 바란다(가령, 조 케네디 3세는 엘리자베스 워런 교수(!)의 수업에서 미래의 아내를 만났다, 그는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워런을 소개하는 연설도 한다(참조 3)). Peace Corp.로서 도미니카 공화국에 다녀 오고, 하바드 로스쿨 출신이며 검사 경력이 있기는 하지만, 사실 성씨 앞에서는 모든 것이 무력해진다.
케네디이기 때문이다. 젊은 나이와는 달리 벌써 3선 의원인데, 지역구에서 자기가 나서겠다고 하자 마치 모세의 기적이 일어나듯 민주당 경선 후보자들이 죄다 나가 떨어지는 현상도 나타났었다. 케네디 매직? 기사를 보시라. 연설 내용과 관계 없이 모두가 다 넋이 나가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다만 반박 연설(참조 1)을 보면 역시 RFK의 손자라고 할 수 있다(참조 4). 로버트 케네디의 지지 기반이 어디였다? 천주교도, 흑인, 노동자들이었다(여기에 유진 매커시를 지지했던 지식인/대학생이 가세한다). 게다가 민주당은 노동자들 표를 트럼프에게 많이 빼앗겼던 상황. 로버트 케네디의 손자라면 혹시 되돌리는 것이 가능하지 않을까?
연설을 공장에서, 후드가 열린 자동차 앞에서 했다는 점이 중요하다는 말이다. 연설도 연설이겠지만 장면이 주는 메시지 때문이다. 당신들을 잊고 있지 않다는 의미라서다.
사실 이제 막 전국에 알려지기 시작했기 때문에(하지만 알려지자마자 전국구가 됐다는 점이 함정), 미래를 점치기는 힘들다. 그러나 케네디 가의 젊은 친구라면 얼마든지 좋은 관심의 대상이 될 수 있다.
참조
Elizabeth Warren Introduction by Joseph Kennedy III - DNC 2016(2016년 7월 25일):
1968년 대선의 교훈(2018년 1월 8일): https://www.facebook.com/minbok/posts/101559212114698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