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 맥덕의 성지, 스팀웍스 브루어리
안녕하세요 캐리입니다.
오늘은 어머니와 함께 밴쿠버에서 유명한 펍에 다녀왔습니다.
증기기관으로 양조한 온갖 맛있는 맥주들과, 같은 맥주라도 다른 향을 체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잔을 구비해 놓고 선택할 수 있게 해 놓아 맥주를 마시는 즐거움이 있는 곳입니다.
일단 이름이 '스팀'웍스 잖아요? 스티미안에겐 맛이 없을수가 없습니다.
외부
스팀웍스는 밴쿠버의 발상지, Gastown(개스타운) 초입에 위치해 있습니다.
밤이 워낙 아름다운 거리라 일부러 해가 다 진 뒤에야 스팀웍스로 향했습니다. 비에 젖은 거리가 개스타운 특유의 조명에 반사된 모습조차 아름답습니다.
내부
깜빡하고 내부 사진을 안찍었습니다! ㅋㅋㅋ 스팀웍스의 내부는 전형적인 북미식 펍입니다. 다른것이 있다면 티비에서 미식축구 경기 대신 아이스하키 경기를 틀어준다는 것 정도겠네요.
평일이라 한산해 창가에 좋은 자리를 배정 받았습니다. 스팀웍스는 notrh vancouver 와 다운타운 사이를 오가는 항구 겸 역, waterfront에 위치해 있습니다. 바다건너 보이는 노스밴쿠버의 야경도 마음에 듭니다.
증기기관 양조 맥주들 - IPA, 윈터라거
맥주가 나왔습니다. 어머니께서는 풍부한 열대과일향이 나는 Flagship IPA 맥주를, 저는 기름진 음식과 페어링을 생각해 윈터라거를 주문했습니다.
이곳의 맥주는 특이하게도 증기기관을 이용해 양조를 한다고 합니다. 그것때문인지는 모르겠으나 맥주에 거품이 다른 곳에서 먹을 때보다 항상 적어 보입니다.
왜 겨울에 맥주냐고 물을 수도 있겠지만 단언컨데 맥주가 가장 맛있는 계절은 여름, 그리고 겨울 봄 가을입니다.
각 계절마다 선보이는 맥주가 다를 뿐더러, 특히나 윈터라거의 깊은 홉향은 이것이 라거 페일에일인지 분간할수 없을 수준의 깊은 홉향이 납니다.
캐내디안 피자
첫번째 주문한 음식, Canadian Pizza가 나왔습니다.
모짜렐라와 고다 치즈, 달달한 양파와 토마토, 그리고 훈연향 강한 베이컨이 들어가 있는 피자인데 특이한 것은 메이플시럽으로 마무리를 했단 것입니다. 메이플시럽의 단 맛이 강하지 않고 목으로 넘긴 이후 고르곤졸라 피자에 꿀을 찍어 먹는 듯 마지막에 은은한 향을 냅니다.
브루하우스 버거
다음으로 나온 음식, Brewhouse Burger입니다.
이 버거는 특이하게도 버번 베이컨 잼(!) 과 맥주에 삶은 양파(!) 가 들어있습니다.
술은 언제나 음식에 들어가고 열을 가하면 원래와 다른 맛을 냅니다. 이번에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잡내없이 패티와 다른 버거 재료들의 맛을 느낄수 있도록 도와줬다고 느꼈습니다. 그리고 맥주에 삶은 양파는 정말 믿기지 않게 맛있습니다. 제가 먹어 봤던 버거 안에 들어있는 양파중에선 여기가 단언코 최고였습니다.
한국의 날씨가 많이 추워졌다고 들었습니다.
이럴때일 수록 몸에좋은(맛있는) 맥주를 찾아 마시며 몸을 따듯하게 데웁시다. 이한치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