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벤더 페스티벌 」
| Cherry Valley, California |
로비 뒷편에 아무도 사용하지 않는 문을 열어봤더니 라벤더 밭이 보였습니다.
그리고 행운의 도마뱀도 발견!
여기는 이미 수확이 끝났지만, 다른 밭으로 가보니 아직 라벤더 꽃이 피어있고 사람들이 사진을 많이 찍고 있더군요.
1000살 된 떡갈나무? 라던데... 너무 더워서 그냥 멀리서 찍었습니다.
이 주변을 마차타고 관광하는 코스도 있더군요.
로비 반대편을 지나가보니 야채가게, 아이스크림샵, 기념품 가게, 도넛가게 등등이 모여있었어요.
원래 라벤더 꿀을 구입하려고 햇었는데 시식해봤더니 라벤더 향은 전혀 나지 않더군요ㅠㅠ 그래서 라벤더 시럽을 다시 시식해봤는데 음! 제가 원하던 바로 그 맛... 라벤더 라떼 제조를 위해 시럽으로 한병 구매했습니다.
라벤더 도넛, 라벤더 아이스티, 라벤더 레모네이드, 라벤더 소고기 샌드위치, 라벤더 허니 아이스크림, 라벤더 딸기 쇼트케이크를 조졌습니다. 많아보이지만 실제로는 한개를 사서 친구랑 나눠먹었기 때문에 ㅋㅋㅋ 그다지 양이 많지 않았다고.. 변명해 봅니다.....
여기서 판매된 모든 식품들은 전부 유기농 원료로 만들어졌고 직접 재배한 라벤더로 향을 냈다고 하더라구요.
맛있고 향도 좋아서 기분이 좋아지는 식사였습니다.
아이스크림을 사들고 먹으려는데 밖은 너무 더워서,, 옆에 있는 커피 가게에 물어봐서 앉아도 되냐고 하니까 흔쾌히 된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앉을 공간을 찾아봤는데 뒷편에 방이 하나 더 있는 +_+
외부와 완전히 차단되고 시원해서 아이스크림이 꿀맛이었네요!! (<- 언제나 구석진 곳을 찾아다님)
아... 꿀+라벤더 맛인데 라벤더 맛은 거의 나지 않았습니다 ㅋㅋㅋ 그래도 우유맛이 진해서 맛있었어요.
사람의 발길이 뜸한 곳을 가보면 이렇게 과거에는 이곳이 호텔이었던 흔적을 찾아볼수 있었습니다.
사람 손길이 닿지 않은지 몇십년은 되어보이는 수영장, 창문이 깨져있는 벙갈로.. 언제 무슨 사건이 벌어져도 이상하지 않을것만 같은.....
바로 10미터 옆에서는 라벤더! 꽃향기! 이런 분위기인데 말이죠ㅋㅋㅋㅋㅋ
마치 폐가 탐험이라도 하는것처럼 음산했어요. 낮이라서 다행이었습니다...
사람많은 곳 (= 관광지)을 심신이 지쳐서 좋아하지 않는 편인데
별로 힘들지 않고 오히려 몸도 마음도 건강해지는듯한 기분이 드는 여행이었습니다.
굉장히 더운 지역임에도 그늘막과 함께 물이 분사되는 미스트 기계 (이걸 뭐라고 불러야하지;)를 설치하고
앉을수 있는 공간도 충분히 제공되고 화장실도 많았고 음식도 맛있고 직원들도 친절하고
나무랄데가 없었어요.
우리가 별로 중요하게 고려하지 않지만 실제로 여행지에서 가장 힘든게 날씨, 앉을 공간, 화장실 이라고 생각하는데 그걸 모두 문제가 생길 여지가 없도록 해놓은게 상당히 인상깊었습니다.
재활용품을 활용한 디자인과 소품 디스플레이도 정말 멋졌습니다.
그리고 기존에 있었던 버려지고 무너진 공간을 다시 새롭게 활용했다는 점도 인상깊었어요. (여기서 @mintvilla 님이 생각이 났습니다 ㅎㅎ)
과거에는 호텔이었지만 이젠 사람들의 공간으로 다시 태어난것! 비록 입장료는 내야하지만 ㅋㅋㅋㅋ
농장 이름이 123 farm 인데, 라벤더 뿐만 아니라 올리브도 재배해서(!!) 10월에는 올리브 페스티벌을 한다고 하더라구요!!
꼭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럼, 여러분의 친절한 이웃 당근케이크였습니다.
나중에 또 만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