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팀잇 입문 후 한달하고 보름...지금까지 내 눈에 제일 신기하게 보였던건 바로 지갑이었다.
내 지갑이 아닌 다른 사람의 지갑을 내마음대로 아무때나 들여다 볼 수 있다는건 여러모로 신선한 충격이었다.
그것도 투명하다못해 지난 영수증까지 모두 들여다볼수 있는 지갑이라니... 문득드는 생각
'아~ 여기서 나쁜짓은 절대 꿈도 꾸지 말아야 겠구나'
나랑 주머니 사정이 비슷한 사람의 지갑을 보면 묘한 동질감을 느꼈으나 솔직히 거기까지 였다.
이내 다른 이의 지갑을 기웃거려 봤다. 고래의 돌고래의 그것을 보는 순간 외마디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부럽다!
그리곤 이내 정신을 차려본다. 아 이건 내것이 아니지? ㅡㅡ;
한동안 거금(스팀파워)이 들어있는 지갑을 훔쳐보며 이런 생각이 들었다.
' 저 파워의 은덕을 입으려면 최대한 친하게 지내야겠다!'
그리곤 댓글 하나 달면서도 두근두근 눈치를 본다.
그러다 문득...나름 사회적 지위도 있는 내가 지금 뭐하는 짓인가! 각성한다. 이건 아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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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제 다른이의 지갑을 보지 않는다. 아니 보지 않으려 노력한다.
속이 훤히 들여다보이는 고액권 가득한 지갑을 마주하다보면 또다시 온갖 잡생각이 나를 괴롭힐 것을 알기 때문이다.
그의 지갑이 아닌 관심사를.. 성향을.. 심성을 보려한다.
나는 지금 마음이 편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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