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후기] SF뮤지컬.나는 왜 그녀를 사랑하게 되었나

captainstar(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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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특한 공연제목입니다.
제 후기 제목도 비슷하게 잡아봤습니다.
나는 왜 이 공연을 보게 되었을까

SF뮤지컬이라는 앞선 컨셉의 공연들을 즐기는 개인적인 취향이 컸습니다.

공연은 난해한 줄거리와 조금은 아쉬운 세트구성.
그나마 미아보라역의 여주인공이 좋은 가창력과 발성, 독특한 의상 컨셉이 있어서 좋았습니다.

전반의 분위기는 전개가 어수선하면서도 느린템포였다가 미아보라가 등장하고 사라진 이후부터 급작스럽게 전개됩니다. 밀양림을 지키는 보안부와 파괴하려는 테러리스트 조직들이 뒤엉키면서 이야기는 복잡하게 전개됩니다.
원작 소설이나 자세한 설명이 있어야 전체적인 내용을 이해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

배경은 2119년. 현재보다 100년 뒤의 세상
밀양림은 과일조차 썩지 않는 최첨단 자연환경을 가진 세계.
사람이 사는 곳이지만 사람이 운영하지 않는 곳입니다.
주인공 유울모는 바깥세상에서 몇 년 만에 밀양림으로 돌아왔습니다. 바깥세상은 잿빛으로 가득한 오염된 지역. 지옥같은 곳이라 일컬어집니다. 하지만 밀양림에 없는 또다른 생명이 있는 곳입니다. 밀양림으로 돌아온 유울모는 바깥세상을 금새 잊을거라 생각했지만 자꾸만 회상하게 되는게 스스로도 의아해합니다. 그런 그의 집으로 찾아온 낯선 여인 미아보라. 자신을 윗집여자라고 말하며 방문을 했습니다. 하지만 밀양림은 위 아래로 이웃이 없는 곳이라 말이 안되는걸 알지만 알 수 없는 매력에 이끌려 그녀를 집으로 들이게 되는데. 그녀는 바이오 테러를 당해 온몸에 식물이 자라는 끔찍한 모습이지만 아름다운 외모를 가지고 있어서 유울모의 마음을 자꾸 이끕니다.미아보라가 테러의 배후로 밀양림의 시장과 판이라는 중앙서버를 지목했던걸 알게되고, 밀양림을 지배하는 알수없는 어떤 존재가 있음이 드러납니다.

뒷부분은 이야기 전개가 급박하기도 하고 언뜻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었습니다.
밀양림이 파괴된것처럼 보였지만 사실은 파괴된건 아니였고 아무것도 썩지않는곳, 밀양림에서 다시 발견된 썩은 사과. 유울모는 사과를 집어들고 비명을 지르며 공연은 끝을 맺습니다.

쥐와 썩은 사과가 의미하는건 완벽한 지상낙원이라는 밀양림이 사실은 어두운 면들이 감춰져있음을 나타내는것 같습니다.

배우들이 손짓으로 다양한 최첨단의 기술들을 표현하는데 조금은 더 시각적인 효과를 더했으면 하는 아쉬움도 있었습니다.

#나는왜그녀를사랑하게되었을까 #SF뮤지컬 #극단듀공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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