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대학교 전공 수업 중 이 책을 읽고 감상문을 작성하게 되었는데 그냥 묻히기에는 아쉬워서 여러분들하고 공유해보고자 포스팅해봤습니다.
부족한 글솜씨이지만 이해해주세요~!!
퇴보된 교육
인간은 배우며 살아가는 존재다. 세상의 여러 지식을 배움으로써 세상을 살아가는 방법, 무엇이 옳고 그른지를 판단할 수 있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교육은 사회를 번영시키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분야이다. 만일, 누군가 혹은 한 집단이 교육을 좌지우지할 수 있게 된다면, 사회는 혼란에 빠지게 될 것이다. 이런 관점에서, 마르잔 사트라피의 ‘페르세폴리스’는 이란 혁명 전후 교육정책의 극단적 변화가 잘 묘사되어 있다.
작품 속 주인공인 ‘마르잔’ 은 12살이며, 이란 중산층 가정에서 자란 소녀이다. 그녀가 다니던 학교는 종교적 색채가 묻어있지 않는 사립학교였으며 서구적인 교육을 받았다. 그러던 중, 이란 혁명이 성공하며 새로운 정권이 들어서게 되었는데, 그들은 이슬람 근본주의를 내세웠다. 그들은 전 국민들에게 이슬람의 전통을 따를 것을 명령하며 모든 여성들에게 베일을 쓰도록 강요하였다. 또한 그들은 그녀가 다니던 사립학교를 서구문명의 자본주의를 상징하는 것으로서 이슬람 사회에 반대되는 요소라 주장하며 폐쇄하였다. 또한 친구들과도 남성, 여성을 구별하며 같은 공간에서 교육을 받는 것조차 제한하였고 종교중심의 수업을 하였다. 그들이 이러는 이유는 무엇일까? 크게 두 가지를 목표로 생각해 볼 수 있다. 바로 전 국민 우민화와 계급주의 사회의 구축이다.
먼저 우민화에 대해서 설명해 보겠다. 우민화란 국어사전에서 ‘어리석은 백성이 됨. 또는 그렇게 되게 만듦.’ 이라고 기술되어 있다. 이란 혁명을 성공으로 권력을 잡은 새로운 정권은 해결해야할 과제가 있었다. 바로 자신들의 권력을 지키는 것이다. 자신들이 세운 정권 또한 국민의 힘으로 손쉽게 무너질 수 있다는 사실을 그들도 알고 있었다. 그 사태를 예방하기 위해서 그들은 한 가지 묘안을 생각해냈다. 바로 국민들을 멍청하게 만드는 것이다. 그들은 다른 중동 국가보다 서구적인 성격을 가졌던 이란 사회에 이슬람 근본주의를 도입해서 서구문명에 대한 무조건적인 반감을 가지도록 하는 동시에, 원시 이슬람교의 순결한 정신과 엄격한 도덕으로 돌아가자고 하였다. 이를 통해서, 국민들을 복종시키고 서구적인 교육을 받은 중산층의 반발을 묵살하고, 처단하여 점점 폐쇄적인 사회로 변화시키는 것이다.
다음으로는 계급주의 사회의 구축이다. 정권 붕괴를 막는 방법은 간단하다. 바로 국민들을 분열시키는 것이다. 서구 문화는 민주주의를 향한 투쟁의 결과로 생겨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권력을 잡은 그들에게 있어서 이러한 서구권 문화는 달갑지 않을 것이다. 이에 반해, 이슬람 사회는 억압과 차별의 사회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이슬람 사회에서 여성은 노예와 같은 처지에 있다. 여성은 남성을 위해서 존재하며 만일 여성이 정절을 지키지 못하면 처벌받는 것은 당연시 되었다. 밖에 외출을 할 때에는 베일을 착용해야 했고, 원하는 교육도 제대로 받을 수 없다. 혁명 전, 이란 사회는 서구적 문화가 많이 유입되어 있어서 여성들은 교육을 받는 데 큰 제한을 받지 않아 사회진출은 비교적 자유로운 편이었지만 새로운 정권의 출현 이후, 이슬람 근본주의의 앞세운 수업 방식으로 여성들은 하루아침에 이슬람 근본주의의 희생양으로 전락하였다. 남성은 여성보다 우월한 존재이며 여성은 남성을 위해서만 존재해야 한다는 것을 기본 내용으로 가르침으로써 남성과 여성을 평등한 위치로 바라보지 못하도록 하였다. 결국 이런 교육으로 국민의 단결력은 크게 떨어지고, 국민들은 현 정권에 대한 불만을 표출하지 못하게 될 것이다.
이처럼 교육은 인간 사회에 막대한 영향을 미친다. 잘못된 교육을 받은 국민들은 무엇이 불합리한지,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파악을 하지 못하고 그저 명령에 따르는 졸개가 되어버린다. 아무 생각도 할 수 없는 인간은 영혼이 없는 통나무에 불과하다. 한국 사회도 한때 잘못된 교육으로 국민들이 분열되었던 적이 있었다. 한 나라의 대통령이 전 국민을 기만하였던 치욕의 시기도 있었다. 그저 명령에 따라 움직이는 영혼 없는 통나무가 되지 않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