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추천, 우리는 플라스틱 없이 살기로 했다. 환경을 위해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 모를 때 보면 좋을 훌륭한 지침서

call07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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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플라스틱, 일회용품, 에너지 낭비에 대한 이슈가 솟아오르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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곳곳에서 진행되고 있는 #플라스틱프리챌린지 로 대표되는 각종 사회운동들과 각종 매체의 메인 소재로 환경과 관련된 이슈가 심심치 않게 등장한다는 게 그것을 증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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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시대의 흐름에 맞춰서 기업도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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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스트패션으로 대표되는 갭과 H&M은 지속가능하게 변하기 위해 움직이고 있고 올버즈와 에버레인은 빠르게 부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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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이 얼마나 지구에, 환경에 부담이 되는지의 80%는 제품의 설계 단계에서 결정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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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말은 일견 우리 소비자가 아무리 노력해봤자 20%만 결정할 수 있다고 들려 개개인들에게 굉장히 무력하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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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다시 잘 생각해보면 기업을 움직이는 건 소비자의 의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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갭과 H&M 나이키 애플 등이 움직이는 건 각종 규제와 압력이고 그건 결국 소비자의 의식에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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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우리 소비자의 평균 의식이 꽤 올라간다면 이에 맞춰서 기업도 변한다.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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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막상 개인이 친환경적으로 살아보려고 해도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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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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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껏해야 텀블러를 사용하고 사는 지자체 안에서는 자전거를 타고 비닐봉지를 사지 말자 정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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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고민하는 사람이라면 한번쯤 권해줄 만한 책이 있다. 바로 '우리는 플라스틱 없이 살기로 했다'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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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수필에 가까운 형식으로 한 가족이 친환경적인 삶, 특히 플라스틱 없이 살기로 살기 위한 노력을 적어 놓았다.

​저자는 특별한 사람이 아니다. 물론 쓰레기를 평균보다 잘 버리고 환경에 대해서 평균보다 더 생각하는 사람이지만 그린피스에서 일을 한다거나 아주 특별한 경험이나 직업을 가진 사람이 아니다.

​한 명의 남편과 세 명의 자녀와 같이 살아가는 프리랜서 주부는 어느 날 '플라스틱 행성'이라는 영화를 보게 되고 정말로 플라스틱 없이 한 달 정도 살아보기로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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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을 읽어보면 활동의 지침보다는 생각의 지침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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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쓰지 마라!, 저건 쓰지 마라!'라는 내용이 나올 거 같지만 그렇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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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이 더 마음에 와 닿았던 건 '어떻게 가족과 주변 공동체와 협력하며 현재 플라스틱이 범람하는 시대에서 플라스틱을 쓰지 않고 조화롭게 살아가는가'에 대한 고민이 주가 되었기 때문이다.

​이런 고민은 정말 중요하다.

​당장 상상해보면 대형마트에 과일을 사러가는 일부터 어렵다.

​모두 플라스틱 랩을 아무 불만 없이 쓰고 있는데 랩에 싸여있지 않은 과일을 상인에게 요구하는 것부터도 굉장히 힘든 일일 것이다.

​또한 아이들을 예로 들자면 아이들의 장난감은 대부분 플라스틱이며 유행 또한 금방 지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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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가족 구성원에게 동의를 구하고 주변 공동체에 동의를 구하는 일, 그리고 그 상황에서 현명한 타협과 설득을 하는 지혜가 어떤것이 더 친환경적인 제품인지를 아는 것보다 중요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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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책에서 인상 깊게 문장들을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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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에 모든 플라스틱 물건을 사용하지 않는 것보다는 생활에 접하는 물건 하나하나 천천히 대체하는 것이 더 현명하고 지속적이다'

​'알루미늄, 깡통은 더 친환경적으로 보이지만 일회용으로만 사용하거나 재활용이 제대로 되지 않을 경우 오히려 에너지 소모가 더 크다'

​'우리의 소비과정에서 많은 부작용(환경, 인체에 대한 부작용 등)이 있다. 굳이 사용할 이유가 없다면 사용하지 않는 것만으로도 친환경적인 생활이다'

​'플라스틱_<우리의 일용할 독약>'

​'저가품의 경우 왜 쌌는지 비판적으로 검토해볼 필요가 있다'

​'한, 두 가지의 작은 태도 변화로 시작해 더 넓은 영역으로 확장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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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어보면 플라스틱 없는 라이프스타일에 대해서 진지학 고민해보게 된다.

​저자도 말했지만 책을 읽고 크게 무언가를 바꾸려고 시도하지 않았으면 한다.

​다만 책을 읽고 20원을 내서 사던 비닐봉지를 이제 구매하지 않는 등 생활에 작은 변화만 생긴다면 이 책의 저자 '산드라 크라우트바슐'은 더 행복하고 뿌듯해할지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