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글은 제가 운영하는 다른 사이트에 예전에 작성한 글을 스팀잇에 가져온 글입니다.
랜딩 클럽은 제가 개인적으로 잘 아는 모델입니다. 2000년대 초반에 석사 논문을 이 토픽으로 썼거든요.
지금은 기억도 가물 가물한데, 2000년대 초반에 영국에서 처음 시작된 P2P 대출 플랫폼 모델이 있었고 랜딩 클럽의 경우 최초로 "소셜 미디어 프로필을 활용해서 대출 심사시 참고" 등등 몇 가지 아이디어들이 덧붙혀진 모델이었죠.
참고로 상장전 리드 투자 심사를 했었던 곳이라 개인적으로 작년의 대출 스캔들과 지금의 주가를 보면 안습입니다. ㅠㅠ
랜딩클럽은 챈서에서 위험 관리 관련 글에도 한번 언급한 곳인데, 랜딩클럽을 통해 돈을 빌려줄 경우 은행 금리보다 높은 이자율을 받을 수 있습니다. 물론 먹튀도 많습니다.
간단하게 설명드리겠습니다.
랜딩클럽은 무엇인가요? 랜딩클럽은 개인간 대출 플랫폼입니다. 돈을 빌리려는 사람은 은행보다 낮은 이자로, 돈을 빌려주는 사람은 은행 예금 이자보다 높은 이자 수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
랜딩클럽은 안전한가요? 안전하진 않습니다. 원금 보장이 안되며, FDIC 보장(은행 예금 보장) 같은 것도 없습니다. 그렇지만 몇가지 방법으로 리스크를 관리하고 통계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얻을 수 있게 해줍니다.
리스크 관리? 모든 대출은 최소 단위인 $25 짜리 노트로 이루어집니다. 가령 $2,500을 대출하려는 사람은 $25불씩 100명에게 빌리는게 됩니다. 대출금을 매달 갚으면, 이 돈은 랜딩 클럽에서 자동으로 100명에게 나누어 이자 + 원금 지급이 됩니다. 빌려주는 사람 입장에서 한개의 노트가 디폴트 될 경우 손실은 $2500불이 아닌 $25불 미만이 되게 됩니다.
그 외에도 먹튀인 경우 랜딩 클럽에서 회수를 위한 여러가지 작업 등을 진행합니다.
랜딩 클럽의 수입은? 랜딩 클럽은 이자율에서 자신들의 중계 수수료를 붙히는 방법이 아닌 서비스 이용료 명목으로 하나의 노트당 매달 $0.01을 붙히고 있습니다.
즉 제가 어떤 사람에게 7% 이자로 돈을 빌려줄 경우 랜딩 클럽에서는 이 이자율에서 마진을 얻진 않습니다. 특히 이 부분은 중요한 부분인데, 다른 P2P 대출 플랫폼이나 P2P 대출 코인들의 백서에서도 이 부분은 꼭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랜딩 클럽에 돈을 넣고 대출해보는거 저는 추천합니다. 다만, 최소 $5,000 이상의 돈을 넣는걸 추천합니다. 소액으로 할 경우 몇개의 대출 건이 먹튀하면 손실 폭이 크기 때문이죠. 랜딩 클럽에서도 146개의 노트(146 X $25 = $3,650) 이상일 때 통계적으로 원금이 보장된다고 안내를 하고 있습니다.
랜딩 클럽에 투자를 할 경우 가장 유의하실 점은 투자금 회수까지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점입니다. 최소 대출 단위가 3년에서 5년이기 때문에, 3~5년 이내에 돈을 빼야 할거 같으면 랜딩 클럽을 이용해서는 안됩니다.
저도 랜딩 클럽에 돈을 넣어서 6.7%의 이자 수익을 내고 있고, 회수된 돈들도 자동으로 다시 대출이 되도록 세팅을 해두었습니다. 제 경우 A등급에 30%, B등급에 70%로 자동으로 대출이 되게 세팅해두었습니다.
저 역시 백건 이상 먹튀가 발생했지만, 아직까진 손실분을 제외하고도 6.7%의 이자 수익을 내고 있고, 매일 매일 들어오는 이자 + 원금을 재투자하고 있기 때문에 복리와 같은 효과를 누리고 있습니다.
복리를 계산할 때 중요한 숫자는 뭐다. 72. 72라는 숫자만 기억하시면 복리 계산 할 때 편합니다.
72를 현재 이자 수익율로 나누면, 원금이 두배가 되는 시간이 나오죠.
제 경우는 10.72년이면 제가 처음에 넣은 원금의 두배가 되내요.
랜딩 클럽 개인적으로 추천드립니다. 단 단기 자금으로 운영하시는건 절대 안됩니다. 세이빙 어카운트에 넣어두시는거보다는 휠씬 유리합니다.
이 글을 지금 쓰는 이유가 한가지 더 있습니다.
최근 대출 코인 ICO(P2P 포함) 등이 나오고 있는데, ICO 참여하실 때 반드시 따져보셔야 하는게 2가지가 있습니다.
첫번째는 대출 평가, 가령 어떤 대출이 이자가 높은 대신에 위험성이 있는지 반대로 이자는 낮지만 위험성도 낮은지 등등을 돈을 빌려주는 투자자에게 랭크 해주는 정보 등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이러기 위해서는 사실 기존의 신용 평가 기관의 데이타 제공이 되도록 필요합니다. 신용 평가 기관의 데이타 제공이 안될 경우, 그에 합당한 수준의 평가가 가능한 프로세스가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이 부분은 투자자에게 제일 중요한 부분 중 하나이고 해당 코인의 경쟁력이 될 것입니다.
두번째는 원금 회수. 즉 위험 관리 부분입니다. 즉 디폴트가 날 경우 어떤식으로 이걸 보상해줄지 아니면 어떤 시스템적인 프로세스가 있는지 등등을 꼭 따져보시기 바랍니다. 단지 이 부분에서 기금 마련을 통한 디폴트 발생시 일부 투자금을 보존해준다는 방식은 금융 공학적으로 봤을 때 P2P 대출 플랫폼에는 맞지 않습니다.
스마트 컨트랙, 글로벌 P2P 대출 플랫폼 등의 환상적인 키워드들을 보면 정말 솔깃합니다. 그렇지만, ICO는 좀 더 신중하게 따져보시고 들어가셨으면 합니다.
저도 최근에 P2P 대출 모델의 ICO에 대해 많이 들으면서 관심있게 몇가지를 봤는데, 백서에 기술된 내용조차 오류가 많고, 온통 마케팅으로 치장된 근사한 미래에 대한 것만 기술하고 구체적인 내용은 하나도 없는 백서들을 보면 그들에게 묻고 싶어질 때가 있었습니다. 이걸 지금 백서라고 내놓은거야? 양심은 있는거니? 이건 그냥 팜플렛 같은거고 진짜 백서를 보여달라고...
가령, 딴 사람에게 빌려주는게 아니라 내 자신에게 계속 빌려주고 갚아 나가는데 내가 낸 이자 이상의 보상이 들어와서 계속 코인이 늘어나는 구조랄지 ㅡ.ㅡ
얘기가 중간에 ㅡ.ㅡ 어쨌든 결론은, 랜딩 클럽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