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사 홈페이지에서 가져온 사진입니다.)
집에 별도로 일을 볼 수 있는 홈오피스 공간이 있습니다.
(사진 재탕 쿨럭)
문제는 이 책상에 너무 많은 모니터들이 있어서 동시에 여러가지 일들을 할 땐 생산성이 뛰어나지만, 집중을 요하는 일을 할 땐 모니터 수에 비례해 그만큼 산만해진다는걸 깨달았습니다.
직종과 업무에 따라 다르겠지만, 사실 모니터는 2~3대가 가장 효율적인거 같습니다. 저 역시 실제 일을 할때 보는 모니터 갯수는 4개정도인거 같습니다. 나머지 4대의 모니터는 단지 Dashboard 용도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어쨌든 나이가 들면서인지, 가뜩이나 머리도 잘 안돌아가는데, 여기 저기 모니터에서 쏟아내는 정보들이 오히려 집중해서 일을 할 때 극도로 피로감을 준다는걸 깨닫고 어떻게 해야 좋을지 고민끝에 집에서 가장 마음에 들어하면서 거의 사용하지 않는 거실 공간에 책상을 하나 마련하였습니다. 정말 책상 하나에 스탠드 하나 그리고 시계 정도.
무언가 집중해서 일을 해야 할 땐, 이제는 그냥 노트북 들고 거실로 갑니다.
단 한가지 아쉬운 점이 있더라면 음악을 들을 수 없다는 점.
홈오피스 공간에 있는 스피커를 거실에 옮겨 오자니 그건 좀 아닌거 같고 이어폰이나 헤드폰을 애용하는 스타일도 아니고... 거실 티비에 붙어 있는 홈씨어터에 블루투스로 연결해 음악을 듣자니 스피커 측면이라 그것도 오버 + 제대로 된 음악을 듣는게 불가능. ㅜㅜ
그래서 최근까지 야심한 새벽 일을 거실에서 할 땐 음악 없이 적적하게 보냈습니다.
그러던 와중에 이 녀석을 두둥 운명처럼 선물 받았습니다.
(제조사 홈페이지에서 가져온 사진입니다.)
대게 별로 사용하지 않을꺼 같은 무언가를 받았을 땐 참 난감하기만 했는데, 이 녀석은 받으면서 설명을 들었을 때 어멋 이건 나에게 꼭 필요한 녀석이잖아! 하고 느꼈죠.
정말 첫 느낌은 이거 무슨 목안마기인가? 하는 느낌.
왠지 묵직해서 이걸로 음악 듣다가 목이랑 어깨 빠지는거 아냐?하며 걱정을 했습니다.
그렇지만 실제 착용시엔 크게 불편하단 느낌은 없었습니다.
처음 선물을 받고 전화기를 블루투스로 연결합니다.
신기하게 블루투스 메뉴에서 새로운 장비 추가 방식이 아니라 전용 앱을 통해 연결을 하게 됩니다.
첫인상은 굉장히 신기한 기분이었습니다.
전화기 스피커에서 날 소리가 그럭 저럭 괜찮은 소리를 내는... 공중에 떠 있는 스피커에서 들려오는 느낌입니다. 어떻게 설명드리기가 애매한데, 그 때 상황이 주변 소음이 있던 상황이었는데 제가 플레이한 곡이 꽤 웅장하게 제 귀 바로 밑에 마치 떠 있는 스피커에서 빵빵하게 때려주는 그런 느낌.
이 첫인상 눈빛 교환에서 이미 전 마음을 빼앗겼; 쿨럭
그렇지만, 집에 와서 조용한 환경에서 다시 만난 녀석은 첫인상의 신기한 기분은 덜하고 조금은 맹맹한 소리를 내주는 스피커 정도의 느낌이었습니다.
그전까지 Bose 스피커를 사용해본 경험이 없어서 더 그랬는지 왠지 익숙하지 않은 낯선 이 느낌.
익숙하지 않은 음질탓인지 음질이 굉장히 좋구나 하는 느낌은 덜 했습니다. 베이스가 상대적으로 적어서 그런지 제가 주로 듣는 플레이 리스트들의 대부분의 곡들을 들을 때엔 약간 실망을 하였습니다.
그나마 뮤지션에 따라 또는 보컬 특성에 따라 공간감은 나름 훌룡한거 같습니다. 빠른 비트의 곡들보다는 발라드 같은 곡들이 휠씬 좋게 들립니다. 그렇다고 또 디테일이 오오 좋구나 하는 정도는 아닙니다.
그래도 요즘은 적응해서 그런지 그냥 그럭저럭 만족하며 사용중입니다.
참 가장 맘에 드는건 통화 음질입니다. 전화 오면 버튼 한번 눌러서 전화를 받을 수 있습니다. 컨퍼런스 콜 하게 되면 길게 통화하는 경우가 많은데, 전화기 들고 통화하거나 헤드셋으로 통화할 때보다 이 녀석을 이용한 스피커폰 기능은 제일 맘에 드는 기능인거 같습니다.
야심한 새벽, 조용하게 음악 들으며 무언가를 하기에 참 적당한 친구인거 같습니다.
외부에서 자전거를 타거나 할 때 음악 듣는건 가능할꺼 같지만 사무실, 공공장소, 대중교통 이용시 사용은 불가능할꺼 같습니다.
집안에서 착용하고 음악들으면서 무언가를 할 때엔, 이어폰 헤드폰을 불편해하시는 경우 추천합니다. : )
(사진 재탕 쿨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