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CPU에 이어 기억장치에 대한 썰을 풀어보도록 할게요.
(그리고 약간의 CPU에 대한 이야기와 함께...)
컴퓨터의 저장장치에는 다음과 같은 종류가 있어요.
레지스터, 캐시, RAM, SSD/HDD (오타났네요)
(레지스터는 CPU의 한 파트라 기억장치로 해야 할지는 모르겠네요)
레지스터는 계산할 때 연습장같이 어디다가 끄적여놓는 존재고
캐시는 계산 공식 까먹으면 찾아볼 참고서들이 꽂혀 있는 책장 같은 존재
RAM은 책장에 없을 때 공수해오는 동네 서점 격이고
SSD/HDD는 한국에 없는 원서가 물건너 오는 격이죠.
그래서 CPU와의 마음의 거리도 다음과 같답니다 :)
그럼 각각의 속도 차이를 비교해볼까요?
지금 내가 물이 필요할 때 물을 공수해오는 속도로 비교해보죠
레지스터 속도를 비교군으로 삼겠습니다.
내 책상의 물이니 속도는 1이겠죠.
캐시 속도는 방에서 나가 냉장고에서 물을 가져오는 속도입니다.
레지스터의 대략 2.5배?
(삼전동 주민이라.. 가까이 있는.. 롯데마트...ㅋ)
램은 집 앞에 마트에 가서 물 몇통 세트로 가져다가 박는 속도 정도예요
집 앞 마트니깐 한 50 정도의 시간이 들게 되죠
그럼 하드는...?
옛날 자기디스크 시절은 끔찍했어요.
물 하나 사오려고 공항가서 스위스 날아가서 사오는 격이니깐요...
그나마 SSD덕에 속도가 많이 빨라졌습니다. 10배 빨라졌어요
그래서 이젠 스위스 안 갑니다. 제주도 삼다수 사오는 속도예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네, 뭐 그럼 캐시가 가장 빠르긴 합니다.
하지만 공학적 관점에서 보면 가성비도 고려해야 할 큰 요인 중 하나죠.
1GB를 만드는 데 얼마나 비쌀까요?
캐시는 무려... 7백만원이나 합니다 (1 BTC)
그에 비해 RAM은 만원 (저 위에 5천원은.. 6달전 데이터 ㅋㅋ)
SSD만 해도 GB당 600원밖에 하지 않아요.
그럼 캐시와 RAM의 속도 및 가성비 이득 비교를 해볼까요?
20배와 1400배...
그래서 RAM 용량을 늘리는 것이 가성비가 좋다는 판단이 나옵니다.
이 때, 32비트 CPU는 램을 4GB밖에 못 껴요 ㅜㅜ (2의 32승 = 4기가)
그에 비해 64비트 CPU는 2의 64승인 16에타바이트까지 가능합니다.
무려 1677만 TB.. 아직 상상 안가는 용량까지 말이죠.
그래서 RAM을 많이 꽂을 수 있기 때문에 빨라질 여지가 많습니다!
뭐 지금은 32비트 찾기도 어렵지만.. 혹시 32비트라면 업글 ㅅㅅㅅ 하세요 !
(아래 내용은 @kardus 님의 코멘트에 의해 보강합니다)
그럼 캐시 용량이나 RAM이 커질 때 어떤 원리로 빨라지게 될까요?
책상 옆에 물이 있을 땐 그냥 마시면 되죠.
그런데 물이 없으면 먼저 냉장고를 뒤지게 되죠.
냉장고에 물이 있으면 필요한 물 만큼 컵에 따라 오게 됩니다.
냉장고에 물이 없다면 마트에(RAM) 가서 물을 박스로 사오게 되죠.
그래서 냉장고를 채웁니다.
다음부터는 내 옆에 물이 없다면 냉장고에만 갔다 와도 되죠.
마트에도 물이 떨어졌다면?
에비앙에 전화해서 컨테니어째로 공수해옵니다.
컨테이너로 떼 왔으면 마트에도 좀 나눠주고
내가 필요한 만큼 냉장고로 가져와 채웁니다.
그 다음부터는 냉장고에서 해결하게 되죠.
이 동선이 줄어들수록 속도는 빨라지게 됩니다!
그래서 RAM을 늘린다는 것은, 가정용 냉장고를 업소용 냉장고로 키운다 정도의 느낌입니다!
냉장고 리터수가 커질수록 냉장고에 많이 넣어서 마트 갈 횟수를 줄여주겠죠?
그럼 다음 포스팅에서 뵐께요!
(당장 내일은 안 될거야... 쿨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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