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고는 어떻게 만들어지나 : LEGO Factory 엿보기

brickmaster(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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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10년차 레고인 브라이언입니다.

레고를 취미로 하는 사람들은 꼭 한 번 가보고 싶은 곳이 있습니다. 덴마크 빌룬트에 있는 레고사를 방문하고 레고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직접 직접 확인하고 싶어 합니다. 저 역시 그런 꿈을 꾸고 있습니다. 언젠가는 갈 수 있겠죠????

그전까지는 이런 저런 자료를 통해 레고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간접 경험할 수밖에 없는 현실이 슬프지만.... 이렇게라도 제가 수집한 정보를 짧은 글로나마 정리해서 여러분께 공유하는 걸로 작은 보람이라도 느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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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고는 ABS수지라는 원료로 만들어집니다. 레고사가 만든 영상을 보면 레고는 전세계 5곳의 공장에서 부품의 종류에 따라 다른 ABS수지를 사용해 생산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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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의 알갱이가 레고의 원료인 ABS수지입니다. 처리 과정을 거쳐 오른쪽 사진 속에 보이는 기계로 찍어냅니다]

ABS수지가 뭔지 검색(문과의 한계 ㄷㄷㄷ)을 해보았더니 위키백과에서 이런 내용을 찾았습니다.

(ABS수지의) 최종 특성은 재료가 최종 제품으로 가공되는 조건에 어느 정도 영향을 받는다. 예를 들면, 고온에서의 성형은 제품의 광택 및 내열성을 향상시키지만, 저온에서의 성형에 의해 가장 높은 내충격성과 강도를 얻을 수 있다.

다시 말해 레고의 외형(광택, 정밀도 등)과 내구성(내열성, 강도 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높은 기술력이 필요하다는 뜻입니다. 정밀하게 금형 만들고 좋은 원료 확보해서 찍어낸다고 해서 누구나 레고 만큼 품질이 좋은 플라스틱 조립 완구(블록)을 만들 수 있는 건 아니라는 것이죠.

레고를 만져본 분은 유사 블록, 특히 중국산 블록 제품을 만지는 순간 그 조악함에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게 될 겁니다. 블록의 형태는 갖추고 있지만 레고 제품에서 느끼는 그런 '손맛'은 기대할 수 없는 것이죠. 단순한 느낌에 대한 이야기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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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고는 상당히 정밀하게 설계된 녀석이라 적당한 힘을 주면 결합과 분리를 할 수 있습니다. 반복 작업을 해도 마모가 심하지 않고 처음 상태의 결합력과 형태를 오랫동안 유지합니다. 그렇지만 대다수 유사 블록은 그렇지 않죠. 과도한 힘을 줘야 하거나 너무 헐거워서 결합력이 유지되지 않는 경우도 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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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고 미니피겨 역시 다양한 레고 부품과 결합이 되도록 정밀하게 설계됐습니다. 요즘에는 인간이 표현할 수 있는 거의 모든 감정을 담은 얼굴 표정과 화려하고 디테일한 복장까지 표면에 프린팅하는 수준까지 완성도가 높아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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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투명 부품, 일반 브릭, 타이어류를 만들기 위한 ABS수지 원료의 모습]

부품이나 미니피겨도 대단하지만 레고사의 기술력을 알 수 있는 건 레고를 만들거나 가지고 놀 때 사용된는 밑판(Base Plate)입니다. 레고 밑판은 일반 부품하고 비교했을 때 단단하지 않고 상대적으로 무른 성질을 갖고 있습니다. 게다가 얇기 때문에 유연하게 휘어지기도 합니다.

재미난 것은 여타의 유사 블록 회사가 다른 건 다 따라서 만들어도 레고사와 같은 밑판은 만들어내지 못한다는 사실입니다. 다른 블록처럼 단단하게 만들어내는데 정밀도가 떨어져서 그 위에 부품을 꽂아 쌓으면 위로 올라갈수록 간격이 벌어지기도 하고 아주 조잡합니다.

올해가 플라스틱 레고가 탄생한지 60주년이라고 하니 그동안 쌓아온 노하우가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겠죠.

레고가 만들어지는 과정은 아래 유튜브 영상에서 아주 자세하게 확인을 할 수 있습니다(약 1분부터 보세요).

이 영상에서 제가 가장 놀란 부분은 레고 공장의 자동화 수준입니다. 원료의 이동과 배합, 가공, 사출, 보관까지 거의 모든 과정이 자동화되어 있습니다. 사람의 손이 닿는 공정은 레고 부품의 생산이 다 끝나고 포장하는 단계 정도 뿐입니다.

생산 과정에서 샘플의 색상, 표면 상태, 크기 같은 품질 관리를 하거나 금형을 정성스레 교체하고 유지보수하는 직원들의 모습도 인상적입니다.

생산이 끝난 부품이 보관된 창고는 정말 대박이네요. 마치 인터스텔라에 나오는 블랙홀 속 초월적 시공간을 연상시킵니다.

이런 고도화된 공장 자동화와 품질 관리가 있었기에 세계 완구 기업 순위에서 1~2위를 다투는 글로벌 기업으로 발돋움할 수 있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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