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10년차 레고인 브라이언입니다.
어린이날 선물로 레고 많이들 사셨나요? 선물을 줬으니 알아서 혼자 만들고 놀면 좋겠는데 그게 또 그렇지가 않죠. 수시로 호출이 옵니다.
레고를 조립하러 간 아이가 계속해서 불러대는 외침에 내가 왜 이 고난의 선물을 사줬을까 후회하는 분도 있을 겁니다. 레고를 좋아하는 저도 가끔은 짜증이 나는 걸요.
그래서 가정의 평화를 지킬 수 있는 핵꿀팁을 하나 공유합니다. 레고를 조립할 때 알아두면 좋은 두 가지 팁입니다. 조립하기 전에 미리 아이들한테 알려주면 불시에 호출당하는 일을 많이 줄일 수 있을 겁니다.
[레고의 흔한 조립설명서. 위 아래로 넘기거나 옆으로 넘기면서 봐야 한다]
대부분은 같은 모양의 부품인데 설명서에 표시된 색상과 다른 부품으로 착각하기 때문에 벌어지는 일입니다. 설명서를 보면서 주로 헷갈리는 색상은 연회색-진회색-검정색, 진빨강-갈색-진갈색 등입니다.
[조립설명서의 색상은 실제 부품의 색상과 차이가 크다]
실제 부품을 눈으로 보면 확실히 구분되지만 설명서만 봤을 때는 헷갈리기 쉽습니다. 조립 경험이 많은 레고인이라도 가끔 실수를 합니다. 부품 색상이 확실하지 않기 때문에 분명히 들어있는 부품이지만 없다고 착각을 하는 거죠.
[실제 부품의 색상은 이렇게 다르다. 왼쪽부터 연회색-진회색-검정색]
이렇게 설명서를 보다가 헷갈리는 상황은 사실 확실한 해법이 없습니다. 실수를 줄이기 위한 방법이 있는 정도랄까.
저는 조립을 하기 전에 설명서 맨 뒷 장을 먼저 봅니다. 설명서 맨 뒷 장에는 제품에 어떤 부품들이 몇 개 들어 있는지 목록이 있습니다.
[조립설명서 맨 뒷 장에 있는 제품에 포함된 전체 부품 목록. 부품의 종류와 색상, 개수를 확인할 수 있다]
그 목록에서 헷갈릴 만한 부품의 색상과 개수를 미리 확인합니다. 설명서에 인쇄돼 있는 색상와 실제 부품의 색상을 비교해서 영점 조정을 하는 거죠. 그런 다음 조립을 시작하면 중간에 멘붕을 겪는 일은 확실히 줄어듭니다.
레고 부품은 제품 안에 비닐봉지에 밀봉된 상태로 포장돼 있습니다. 조립을 하기 위해선 비닐봉지를 열어서 부품을 꺼내야 합니다. 보통은 부품을 하나씩 꺼내지 않고 한꺼번에 쏟습니다.
[꼭꼭 숨어라 머리카락 모서리 보일라]
확실히 다 쏟아서 꺼냈다고 생각하지만 아주 가끔씩 비닐봉지 안에 작은 부품이 한 두개 남아 있을 수 있습니다. 조립을 하다 부품이 없으면 생산 과정에서 누락이 발생한 거라 생각하기 쉽습니다. 잠시만 진정을 하고 뜯어 버린 비닐봉지를 찬찬히 살펴 보세요.
쨘~ 하고 아까는 보이지 않던 부품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절대 미리 비닐봉지를 버리지 말라는 이유입니다. 버려 놓은 비닐봉지 안에서 부품을 발견하는 상황은 의외로 정말 자주 겪는 일입니다.
때로는 작은 부품은 다른 부품 뒷면에 끼어 있기도 합니다. 윗면에 돌기가 없는 타일 부품이 없다면 다른 브릭의 뒷면을 살펴 보세요.
[일부러 숨긴 것도 아닌데 이렇게 브릭 뒤에 다른 부품(주로 타일)이 끼어 있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 두 가지만 잘 지켜도 아주 평화로운 마음으로 조립을 마무리할 수 있을 겁니다. 아이에게도 조립 전에 미리 설명을 해주면 더욱 좋겠죠.
조립을 하다 부품을 잘못 끼웠을 때는 브릭분해기를 사용하는 것도 잊지 마시고요. 브릭분해기 사용법은 제가 전에 포스팅한 적이 있는데 참고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