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읽다] 해리 포터의 뒷 이야기들 - by J. K. 롤링

Words
387
Reading
2 min
Listen
Play
7y

yose.jpg

해리 포터. 그 뒷 이야기들

나는 판타지 문학 중에서 해리 포터 시리즈를 가장 좋아한다. <나니아 연대기>도 재미있게 읽었고, <반지의 제왕 시리즈>도 좋아하지만, 몇번을 읽어도 여전히 재미있는 건 바로 <해리 포터 시리즈>다.

해리 포터를 재미있게 읽은 만큼, 그것과 관련된 다른 책들도 읽었을 법 한데, 이상하게도 막상 다른 책들은 손에 잡히질 않았다. 원작은 너무 재미있었지만 스핀 오프는 꺼려지는 느낌이랄까. 너무나 소중한 원작을 망칠까 걱정된달까. 그래서, <퀴디치의 역사>, <신비한 동물 사전>, <신비한 동물들과 그린델왈드의 범죄> 등 J. K. 롤링의 다른 책들은 읽지 않았었다.

하지만, 그래도 명색이 해리 포터 마니아인데 이 정도는 읽어줘야 하지 않을까 싶어서 책 2권을 골라서 읽었다. 역시 조금 실망하긴 했지만.


출처: 교보문고

음유시인 비들 이야기

<음유시인 비들 이야기>는 시리즈의 마지막 7권 <해리 포터와 죽음의 성물>에서 중요한 단서를 제공하는 책 속의 책이다. 인간 아이들이 요정 이야기나 동화를 읽듯이, 마법세계의 아이들은 음유시인 비들이 모은 이야기집을 읽는다는 설정이다. 우리로 따지자면 그림 형제가 이야기들을 수집해서 그림동화집을 냈던 것과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

그런데 이런 아이들 동화 이야기가 왜 중요하냐고? 시리즈의 마지막 7권에서는 이 이야기들 중 하나가 단순히 '전설'이나 '동화'가 아니라 실제로 예전에 일어났던 일을 전해주고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 이야기 속에 나오는 '죽음의 성물들'이 책 속에서 중요한 아이템으로 등장한다.

이러한 배경때문에 이 책은 어떤 내용일까 궁금했다. 물론, 가장 중요한 이야기인 '세 형제 이야기'는 이미 <해리 포터와 죽음의 성물> 안에 등장하지만, 작가가 꾸며낸 나머지 이야기는 알 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동화책'이라는 가면을 쓰고 있기 때문에, 적당히 신비하고 적당히 은유도 있고, 정말 아이들 동화 같은 책이다. 마구 신기하게 재미있지는 않았지만 마법 세계를 조금은 더 이해할 수 있는 기분이 되었달까.

시간도 많고, 해리 포터 마니아라면 읽어볼만 하지만, 그렇지 않다면 굳이 읽어볼 필요는 없을 것 같다.


출처: 교보문고

해리 포터와 저주받은 아이

해리 포터가 어른이 되고, 해리의 아이가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이야기라고 해서 급 관심이 생겼다가, 이게 사실은 책이 아니라 연극 대본이고, 그 내용에 실망한 사람들도 많아서 폭망(?)했다는 얘기에 급 흥미를 잃었었다.

너무나 좋아하는 원작의 느낌이 훼손될까봐 한동안 안 읽고 버텼었는데, 그래도 이야기의 끝은 읽어야 하지 않을까 싶어서 도서관에서 빌리게 됐다.

솔직히 조금 실망했다. 연극 대본이라서 소설처럼 내면 심리 묘사를 할 수 없었기 때문일까? 모든 걸 지문과 대사로만 처리해야 했기 때문일까? 극중 인물들의 심리나 행동에 별로 공감을 느끼지 못했고, 인물들이 단편적이고 일차원적으로 느껴지기까지 했다. 인물에 대한 묘사가 부족한데다 스토리 자체도 'Time Turner'를 이용해서 시간 여행을 하는 내용이라 어수선했다.

차라리 소설로 썼으면 어땠을까, 조금 안타까웠다.

제목: 음유시인 비들 이야기
저자: J. K. 롤링 (J. K. Rowling)
원서 제목: Tales of Beedle the Bard

제목: 해리 포터와 저주받은 아이
저자: J. K. 롤링 (J. K. Rowling)
원서 제목: Harry Potter and the Cursed Child

[책을 읽다] 해리 포터의 뒷 이야기들 - by J. K. 롤링 | Ecenc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