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활 불이 붙었다 심지에 불이 붙었다
자신을 희생하며 심지에 있는 불꽃을 살린다
몸이 녹아내리고 심장이 타오른다
자신을 희생하면서 세상을 밝혀준다
그렇게 세상을 밝히다 자신을 다 태웠다
사람들은 다타버린 초를 보며 이걸 치워야지 생각한다
그렇게 초는 자신의 뜨거웠던 시절을 생각하며
밝은 세상을 보고 미소지었던 사람들을 생각하며
녹아내린 몸을 보며 조용히 눈을 감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