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은 했는데 왠지 집 들어가서 밥 차려 먹기 싫은 날, 혹은 밥 달라고 하기 부담스러운 날이 있잖아요.
저만 그런가요?
직장인이 참 많은 선릉역에는 저 같은 사람들이 많은 것 같더라고요.
사진찍은 저 날에만 기다림이 없었고 그 이후에 방문했을때에는 전부 기달렸던 것 같아요. 한번도 예외없이 말이에요.
선릉에 있는 점포답게 일요일은 쉬어요. 이건 지구당 뿐만 아니라 선릉에 있는 대부분의 가게가 일요일은 하지 않아요.
저녁도 8시 30분이면 마감하네요.
지구당은 어떤지 정확히 모르지만 8시 30분이라고 하면 보통은 20시 쯔음에서는 주문을 마감하는 편이니 참고하시고요.
들어가시면 자리부터 앉는게 아니라 자판기에서 주문부터 하셔야해요.
주문을 하시고서는 대기석에 앉아있으면 종업원이 번호 순서대로 불러주니 기다리시면 됩니다.
메뉴는 심플해요. 소고기 덮밥인 규동과 닭고기 덮밥인 오야꼬동 두가지로 되어있어요.
규동에는 계란반숙 하나가 기본으로 나오고요. 심야식당처럼 맥주가 생각난다면 주문할수도 있어요. 다만 한 잔 혹은 한 병만 주문할 수 있어요.
저는 규동과 코카콜라를 주문했어요.
자리를 안내받아 앉게되면 제 주문표를 가져가고는 장국을 건네줘요.
뭐 일반적인 맛이네요.
당연한거겠지만 주문표를 받고나서 제 음식을 만들기 시작해요.
오픈키친이라 믿을 수 있고 바로 나온 음식을 건네주니 뜨끈하게 신선한 요리를 먹을 수 있지요.
콜라가 나왔네요.
이렇게 귀여운 콜라라니 딱 컵으로도 한잔 나오는 정도에요.
기다리던 규동이 나왔습니다.
계란 반숙도 같이 나왔는데요. 규동이 나왔다고 수저로 비빔밥 비비듯 마구 비비시면 안되요. 그러면 규동의 참 맛을 느끼기 어렵거든요.
기호에 따라 조금씩 다르겠지만 저는 일단 반숙을 위에 올려주고요.
젓가락으로 반숙을 터트려요.
그리고 절대 비비지 않고 수저로 고기와 계란 그리고 밥을 한번에 떠서 조금씩 먹어줍니다. 이게 진짜 규동 맛있게 먹는 방법이라고 하더라고요.
가끔 혼밥과 혼맥 한잔이 절실할때면 지구당에 들려요. 혼자 오는 사람들이 워낙 많으니까 어색하지 않아서 참 좋아요.
한번 지구당 가보실래요?
혼자먹기 좋은 덮밥집, 지구당 선릉점
이 글은 Tasteem 컨테스트
고독한 미식가 혼자 먹기 좋은 식당에 참가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