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학원 동기들을 만났다. 우리의 첫 만남은 나라의 지원을 받아서 다녔던 "비트컴퓨터학원"에서였다. 자주 연락하는 사이는 아니지만 같은 업종에서 일하고 있는 우리들이기에 할 이야기는 넘치고 넘친다. 물론 이번 만남에서의 첫 번째 대화 주제는 "코인"이었고 두 번째 대화 주제는 "헬스타트업" 이었다.
한 명은 IT 대기업에 다니고 있고 나머지 두 명은 "헬스타트업"에 다니고 있다. 슬프게도 나도 그 두 명중 한명이다. 다시 말하지만 Health StartUp이 아니고 Hell StartUp 이다. 그런데 이야기를 하다보니 스타트업에 다니는 우리보다 약 1,500만원 정도 연봉이 높을 대기업 남 A는 큰 돈을 모으지는 못했다. 그건 바로 "코인" 때문이다.
꼴에 "스타트업"에 다니는 젊은 인재라고 자부했던 나와 B는 코인계의 입문이 빨랐다. 대충 계산해보니 나랑 그는 같은 코인 시대인이었다. 이더리움이 5만원 할때 관심을 가졌으며 30만원으로 훌쩍 올랐을 때 첫 투자를 시작했다. 물론 요즘에는 워낙 코인 코인 거리기 때문에 A도 코인 투자를 잠깐 해봤다고 한다. 그는 비트코인 골드에 물렸다.
코인 투자를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은 A는 빗썸에서 처음 투자를 시작했고 하필 비트코인 골드를 투자했다. 왜 그것에 투자했냐 묻는 질문에 그는 별 다른 대답을 하지 못하였다. "그냥 한거죠." 나와 B는 A에게 EOS를 투자해라 몇 달안에 2~3배는 최소 먹을 수 있다고 조언해줬지만 과연 말을 들을지는 미지수다. 코인에 대한 정보는 알아보지 않고 그냥 감으로 투자하는 A
B는 우여곡절이 참 많았다. 외국 거래소에서 마진으로 억 소리나는 돈을 벌어보기는 했지만 현재는 그 몇억소리나는 코인은 다 살아지고 그저 몇 천 정도 남았다고 한다.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지만 그는 나보다 훨씬 대담하고 과감한 투자 방식을 가지고 있다. 그의 가장 큰 이득은 가족들에 있었다. 가족들은 우직함으로 "퀀텀"에 투자했고 현재는 정말 몇 억 소리나는 가지고 있다고 한다. 아니 B도 그걸 배웠어야 했는데 말이다.
나는 앞서 말한 친구들과는 또 다른 투자 습관을 가지고 있다. 펌핑이라고 생각하는 코인에는 절대 들어가지 않는다. 최소한 투자를 진행하려 할 때 최소한의 정보는 찾아보려고 노력한다. 아직 한번도 억 소리나는 수익을 얻지는 못했지만 1비트로 시작했던 나의 자금들이 야금야금 늘어가고 있다. 투자도 많이 하는 편이지만 최근에 SNT로 80에 투자해서 250에 나와 충격받은뒤로 짧은 투자보다는 30% 이상 단타치지 말자를 1번째 규정으로 세웠다. 이제는 2번째로 밀려놨지만 내가 비트코인에 투자한 금액을 한화로 생각하지말고 적당히 조금씩 불려가자는 마인드이다.
결국 밥은 내가 샀지만 같은 코인을 가지고 보는 우리들의 시각. 이게 코인 투자하는 재미가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