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태종대는 시간이 없어서 가지 않으려 했던 후보군 중 가장 첫 번째였었다. 일단 여행 자체도 1박 2일로 너무 짧은 편이었고 여행 루트와는 너무 동떨어져있던 코스였기 때문이었는데 자차를 가지고 움직이니 구경하는 것도 이동하는것도 전체적으로 시간이 많이 걸리지는 않았다. 그렇다보니 시간이 많이 남았고 언제 다시 올지 모르는 태종대에 올 수 있었던 것
짧은 여행에는 자차나 렌트가 최고시다
처음 정류장은 태종대 전망대가 있는 곳이었다. 내가 알기로는 나누미 기차로는 3군데의 정류장에서 내릴 수 있는데 그 중에 첫 번째가 전망대였고 그냥 내렸다.
바다를 보니 미세먼지 덕분에 확 트인 시야를 얻을 수 없는 사실이 너무 아쉬웠다. 분명 오전에 떠날때에는 하늘이 상당히 맑았는데 미세먼지는 한국 어디든 있나보다.
전망대를 얼추 구경하고 5분정도 걸으면 나오는 등대에 도착했다. 솔직히 말해서 별것 없는 곳이었는데 나는 모르는 아버지의 추억이 있는 곳인지 예전 추억이야기를 농담삼아 하셨다.
나도 이십년 뒤에는 태종대 간 이야기를 누군가에게 넌지시 건내겠지?
나름 명물이라하던 등대 아랫쪽에 해녀분들에게 가게되었다. 맛이나 볼까라는 생각과 바다를 더 가까이에서 보고 싶다는 생각이었는데 가는길이 그렇게 쉽지는 않았다.
나중에는 다리가 후들거릴 정도였는데 해녀분들이 말씀하시는 해산물 가격은 심장이 후들거릴 가격이었다. 어머니는 동생에게 산낙지를 먹여보고 싶었지만 부산까지 와서 바가지를 쓸 수 없기에 참으셨다.
물론 아버지가 만약 해산물을 드실 수 있었다면 그냥 먹었겠지만 익힌게 아니면 드시질 못하시니
태종대에 있는 절도 구경하고 싶다고 하셔서 들렀으나 정말 별게 없었다. 하지만 절에서부터 주차장까지 내려오는 길은 그렇게 멀지 않았고 분위기도 한적하니 좋은게 꽤나 괜찮았었다.
그렇게 간단한 태종대 여행을 마치고 우리는 깡통시장 근처를 구경하기 위해서 출발했다. 유일하게 부산에서 주차 하기 어려웠던 곳이었는데 주차비도 만만치 않았다. 조금이라도 아껴보려고 이리저리 빙글뱅글 돌았지만 다 거기서 거기
부산 BIFF 거리 유니클로쪽에 주차를 하고 난뒤에 우리 가족이 한 일은 당연히 먹방이었다. 목표는 깡통시장이었으나 시간이 생각보다 일렀고 1시간 좀 넘게 기달리기에는 다음 스케쥴이 있었기에 그냥 주변에서 몇가지 먹고 가자는 생각을 했었다.
첫 먹방은 납짝만두를 오징어 무침에 먹는거였는데 오... 먹고 싶다는 생각이 무럭무럭
가격은 5,000원 이었고 별거 아닌 것 같았지만 의외로 맛이 괜찮았었다. 두개 시켜서 4명이서 적당히 맛보면 되는 느낌적인 느낌
만드는 법이 그렇게 어려워 보이지 않아 집에서도 간단히 해먹을 수 있을 것 같았고 청하 안주로 제격일 것 같기도 했다.
이 다음에 먹은건 씨앗 호떡인데 그건 다음편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