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제 이틀차가 되었습니다. 백수일때만 하더라도 빨리 돈 많이 벌어서 코인을 사고 40대에는 은퇴를 하겠다는 생각이었는데 막상 일을 하니 “아! 백수때 나는 왜 열심히 놀지 못했나?” 한탄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다행스러운건 입/퇴사가 그나마 자유로운 (출퇴근이 아니라) 개발자인지라 1년 혹은 2년뒤 퇴사를 벌써부터 계획하고 있습니다.
일단 목표는 회사에서 서비스 잘 만들어서 블록체인으로 한탕하고 내년에 두탕까지해서 부우자아 되는것입니다. 물 들어올때 노저어야 하니까요.
2 무엇보다 좋은건 연봉이 짭짤합니다. 아직 10명도 안되는 인원이라 복지고 나발이고 만들 시간조차 없지만 중식 제공에 전 회사 대비해 두배는 아니어도 그 정도 올랐으니 역시 사람은 기술을 배워야 하나 싶습니다.
3 스타트업이 개발자를 뽑게 된 계기는 역시 외주의 도망감이죠. 누군지 일면식은 없지만 도망가신 분 감사합니다.
물론 프로젝트 데드라인이 턱밑까지 치고올라와서 이번주 야근에 주말 출근 예정이지만 이런게 아니라면 언제 제가 이 대우 받고 다니겠습니까 기회는 잡으라고 있는거겠지요.
4 욕하는거 아닙니다. 행복해요. 스타트업이 다 그렇지요. 대우 못받고 갈리느니 대우 잘받고 갈리는게 최고입니다.
바쁜거 지나면 쉬게 해준다고 했으니 기대해봐야겠습니다. 그나저나 이제 스타트업을 제대로 느끼나 싶습니다. 의사결정이 LTE급 입니다. 내일 프로필 사진 찍으러 가거든요. 홈페이지에 제 얼굴 올라갈 예정입니다. 포토샵 빡쎄게 해달라고 해야겠습니다.
어떤 재미난 일들이 있을지 벌써부터 기대됩니다. 역시나 “스타트업 경력에겐 적응은 사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