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 혹은 인터넷에서 스타트업을 다닌다는 사람들 이야기를 들을때마다 가장 꺼내는 이야기는 열정페이로는 절대 다니지 말라는 것이다. 그 이유인 즉, 나는 한 때 열정페이를 받고 한 회사를 다녔던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그 회사의 위치, 면접시 보았던 그 동료들의 눈빛 그리고 내가 생각했던 성공할 만한 가능성 그런 것들은 전부 허상이었다. 사실 회사가 처음 시작하는 회사라 아무것도 줄 수 없다고 했을 때 박차고 나왔어야 했다. 아니면 그 회사에 정상적인 근로자로 등록이 되는지 혹은 지분을 줄 예정이라면 어느정도 줄 것이며 실제로 주는지를 확인했어야 했는데 그냥 그때는 어렸고 일이 좋다고 생각했기에 다른 생각을 해보지 못하였다.
하지만 그런것들이 한달, 두달, 세달이 지나자 내가 하는일이 맞는지에 대한 의심이 생기고 일 자체가 무료하고 새롭지 않다는 생각이 들면서 나는 그냥 매일 출근하는 무료봉사인일 뿐이었다. 왜 그때라도 바로 나오지 못하였냐라는 말을 한다면 그때는 정말 귀신에 홀린 느낌이었다라고 말하고 싶다. 그리고 그 세달의 시간이 아까웠고 조만간 성공 할 것 같다는 막연한 기대때문이었을 것이다. 심지어 내가 담당하는 일이 회사의 제품을 홍보하는 마케터였음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회사를 접을즈음이 되서야 나는 그 사실을 깨닿게 되었고 그때도 정당한 대우 대가 없이 나에게 남은건 마지막 회식뿐이었다. 그렇게 대표라고 불리던 사람은 전에 일하던 직장으로 회사 사람 몇을 데리고 돌아갔고 나는 그렇게 남겨졌다. 내가 허비했던 시간 고민은 뒤로한 채 말이다.
그때라도 신고해서 정당한 권리를 행사했어야 했다는 사람을 주변에서 많이 들었지만 그냥 웃으면서 나는 "되었다"라고 답변하였다.
사실 좋게끝내고 싶어서도 아니고 시간이 지나서도 아니었다. 그냥 용기가 없었을 뿐이지 지금처럼 말이다. 그렇게 데이고도 2번째 3번째 스타트업을 다니고 있다. 물론 월급은 잘 받고 있지만 내년에는 더 좋은 회사 더 많은 연봉을 받을 4번째 회사로 이직 할 생각을 하면서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