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느적대는 가랑비가 나의 눈에 들어와 가슴속까지 흘러들어온다. 풍경화 위에 떨어진 빗물은 그 누구의 눈물인 듯 수채화 위에 흘러내려 파란,빨간,노란 눈물방울을 만든다. 붓을 든 화가의 작은 손의 미세한 떨림이 바람이 되어 호랑나비를 춤추게 만들고 나비의 날개짓 바람은 외로운 나그네의 차가운 빰을 스치며 어제라는 시간의 흔적을 남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