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을 기다리는 설레임에 한 글자 적어본다
차디찬 바람이 내볼을 스친다. 마치 잃어버린 내 추억들을 알고 있다는듯이...두손에 따듯한 군고구마 하나를 들고 호호 불면서 오두방정을 떠는 어린아이처럼 내마음은 그동안 전하지 못했던 수많은 편지들을 가슴에 품어 안고 새벽녘 입김을 내뿜으며 힘겹게 한발한발 자전거를 구르시는 우체부아저씨를 기다리는 마음으로 너희들을 기다린다. 너희들이 들려주는 소식들은 저기 앞에 멋지게 뽐내며 서있는 크리스마스 트리에 눈송이처럼 맺혀있는 꼬마전구들처럼 빛날까? 아니면 차가운 손에 누군가 던져준 따끈한 군밤 한개 같을까? 예전에 이거리를 거닐면 혹시나 친구를 마주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정신나간 사람처럼 두리번 거리면서 돌아다녔던 기억이난다... 돈이라도 잃어버린 사람처럼 난 길위에 떨어진 추억들을 주우려 눈에 불을 켜고 돌아다녔었지...설레이는 마음에 새옷도 사고 이쁘게 면도도하고 올까했지만 혹시나 나의 냄새가 지워질까 평소에 하던것처럼 그냥 종이른 반으로 접듯이 시간을 반으로 접은것처럼 그렇게 그냥 왔다. 어디로 잃어버린지 모르는 그기억의 상자에 지난 추억을 다시 찾아 넣기보다는 지금 그상자에 새로운 기억,깨끗한 너희들을 넣고싶다. 하나하나 정리하지 않고 어린아이가 장난감 상자에 좋아하는 장난감들을 막넣어놓듯이....그러다 너희가 다시금 보고 싶을때...조용한 엔틱한 냄새가 감도는 까페에 가서 그 새로운 기억들을 하나하나 다시 꺼내어 그때...바로 그때 다시 꺼내어 정리하고 싶다. 너희들이 기억하는 나의 모습 과연 어떤것인까? 물론 나에 대해 않좋은 기억들을 가진 친구들도 있겠지...사과할게 미안해...그때는 아무것도 모를때였잖아^^ 그냥 가벼운 미소로 용서해주라^^ 어쨌든 좋은 기억이든 나쁜 기억이든지 기억해줘서 너무 고맙다. 사랑한다. 내작은 기억들아....
초등학교...아니지 그땐 국민학교였었지 종로5가 효제국민학교 졸업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