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SK텔레콤)가 자산 관리 및 지불 서비스에 블록체인을 도입한다고 발표했다.
SKT는 지난해부터 블록체인 사업개발 조직을 만들고 관련 서비스를 개발해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SKT의 오세현 블록체인사업개발유닛장은 “블록체인을 활용한 지불 서비스를 올해 안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하며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하면서도 투표나 거래 등에서 신뢰성과 투명성을 보장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뿐만 아니라, SKT는 스타트업의 암호화폐 발행을 지원하는 토큰 익스체인지 허브(Token Exchange Hub) 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로써 스타트업이나 중소기업이 ICO를 할 경우 화폐발행을 지원하고 암호화폐가 투명하게 거래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러한 움직임을 봤을 때, SKT 측은 블록체인 기술을 단순히 수단으로 사용하기보다는 본격적으로 블록체인 산업에 뛰어들 것으로 보인다.
또한, 올해 국내 최대 메신저인 카카오와 라인 또한 블록체인 플랫폼을 제작한다고 발표하면서 국내 대기업들의 블록체인 기술 수용이 확대되고있다.
1억 이상의 유저를 보유한 메신저 ‘라인’에 블록체인 플랫폼이 접목된다.
머니투데이의 보도에 따르면, 라인은 플랫폼의 서비스를 이용하는 유저들에게 ‘암호화폐’를 지급하는 토큰 이코노미를 구축한다는 구상을 발표했다.
또한, 이를 위해 ‘독자적인 블록체인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라인의 박의빈 CTO는 “플랫폼 이용자는 정보 생산자, 소비자로서 플랫폼의 절대적 기여자이다. 하지만 이에 대한 보상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며 적당한 보상을 통해 유저의 참여를 끌어내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고자 한다”고 발표했다.
또한, 라인 측은 오는 2분기 중에 일본에 ‘블록체인 랩’을 설립해 다양한 댑(dApp) 관련 스타트업을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즉, 라인은 ‘생태계, 토큰, 댑’을 동시에 육성해 탄탄한 블록체인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특히, 다양한 콘텐츠와 서비스가 존재하는 라인 플랫폼과 토큰 이코노미는 상생할 수 있는 부분이 크다고 볼 수 있다.
한편, 이번 라인의 발표로 카카오의 블록체인 자회사 ‘그라운드X’가 다시 언급되고 있다.
지난 달 3월 27일, 카카오는 “연내 자체 블록체인 플랫폼을 개발해 건강한 블록체인 생태계를 조성하겠다”라고 발표한 바 있다. 약 한 달 후, 라인이 블록체인 플랫폼과 관련해 공식발표 하면서 둘의 경쟁 관계가 대두되고 있다.
현재까지 카카오는 국내 메신저 시장을 거의 ‘독점’에 가깝게 점유하고 있었으며, 라인은 국내 시장보다는 일본,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등에서 높은 점유율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블록체인 생태계에서도 카카오는 국내에서, 라인은 해외에서 우위를 가질 것이라는 추측이 제기되고 있다.
이러한 분석과 더불어 “두 플랫폼 모두 충분한 유저를 확보하고 있어, 제대로 된 블록체인 플랫폼이 개발된다면 확장성을 쉽게 확보할 수 있을 것이다”라는 의견도 있다.